[Oh!쎈 초점] ‘썰전’ 전원책, 태도논란 벗고 다시 ‘귀요미 아재’될까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1.06 11: 30

‘썰전’의 전원책 변호사는 1년 동안 어렵게 쌓았다가 무너진 ‘귀요미 아재’ 이미지를 다시 찾을 수 있을까.
JTBC ‘썰전’에서 ‘사이다 발언’으로 시청자들에게 엄청난 지지를 얻었던 전원책이 JTBC 신년토론으로 꽤 곤란해진 상황이다. 시청자들이 기대했던 것과 달리 불편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아쉬웠던 전원책의 토론태도 때문.
전원책은 지난 2일 JTBC 신년토론에 참여했는데, ‘썰전’에서 보던 모습과는 전혀 달랐다. 이날 토론은 손석희 앵커의 진행으로 유시민 작가, 이재명 성남시장, 유승민 의원이 함께 해 크게 기대를 모았다.

이날 신년토론은 시청률 11.894%(닐슨코리아,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하면서 종합편성채널 개국 이래 방송 4사 포함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토론 내용은 아쉽기만 했다.
각자 패널이 자신의 의견을 내놓고 거기에 반대하는 상대편 패널이 이를 반박하는 것으로 토론이 이뤄졌지만, 전원책은 상대방의 말을 제대로 듣지도 않고 자신의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상대방의 말을 끊는 모습을 보였다.
상대방이 아무리 자신의 생각과 달라도 우선 듣고 반박하는 것이 순서인데, 전원책은 이재명 시장의 말을 계속해서 끊으면서 상대방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였던 것. 결국 전원책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기록할 만큼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전원책은 ‘썰전’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사과했다. 전원책은 “신년토론에서 조금 자제를 못했다. 나로 인해 상처를 입으신 분들은 물론이고 불편해하신 시청자들께 대단히 죄송하다”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전원책은 지난해 1월 ‘썰전’에 합류한 후 시청자들에게 엄청난 지지를 받았다. 매 방송에서 촌철살인 입담으로 시청자들의 속을 시원하게 해주고 있기 때문. 하지만 신년토론으로 1년 동안 쌓은 이미지가 무너졌다. 유시민은 “이전에는 보수계의 거성이었다면 ‘썰전’을 통해 귀요미 아재로 이미지를 전환했다. 쌓아올리는데 1년 걸렸는데”라고 했다.
이날 전원책은 고개를 숙이며 몇 번이고 사과했다. 그리고 이전과 같이 촌철살인 입담으로 이슈를 다뤘다. 신년토론으로 많은 시청자들이 실망하긴 했지만, 논란을 인정하고 사과한 전원책. 다시 ‘귀요미 아재’의 이미지를 찾을 수 있을까. /kangsj@osen.co.kr
[사진] JTBC ‘썰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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