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이인환 인턴기자] 108년 만에 저주를 깬 시카고 컵스가 2017 시즌을 노리고 투수 보강을 멈추지 않고 있다. 컵스가 1990년대 양키스 이후 아무도 해내지 못한 2 연속 우승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MTR(Mlb trade rumor)는 스프링 시즌 컵스는 선발를 영입할 거라 보도했다. 현재 컵스는 시즌 개막 예상 선발진으로는 존 레스터(32), 제이크 아리에타(30), 카일 헨드릭스(27), 존 래키(38), 마이크 몽고매리(27)로 가득차 있는 상황이다. 이미 5 선발진이 완성되어 있는 컵스가 또 다른 선발을 영입하려는 이유가 있다.
지난 2년 동안 컵스는 플레이오프를 치루면서 선발 투수들이 많은 이닝을 소화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테오 엡스타인 컵스 단장은 투수들의 짐을 덜어줘야된다고 판단하여, 2017 시즌 6 선발 로테이션을 시도하려고 한다.
실제로 컵스 투수진을 살펴보면 아리에타는 볼티모어 오리올스 시절 메이저, 마이너를 통틀어 170 이닝 이상을 던진 적이 없었다. 하지만 컵스로 이적한 이후 2015, 2016시즌 정규시즌 포스트시즌을 통틀어 무려 468 ⅓이닝을 던졌다. 자닌 시즌 후반기 아리에타의 부진은 많은 이닝을 던진 후유증이라는 전문가들도 있다. 아리에타처럼 레스터는 컵스 이적 이후 2년만에 총 457 ⅓이닝을 소화했다. 새롭게 떠오르는 3선발 헨드릭스도 2016년 정규 시즌 190이닝, 포스트 시즌 25 ⅓이닝을 던져 전년 대비 35 ⅓이닝이 늘어났다. 존 래키는 내구성이 입증된 선수이지만 38살의 많은 나이와 지난 시즌 입은 어깨 부상이 불안감을 자극한다. 컵스 선발진이 우승을 위해 하드워킹 한 것은 사실이다.
따라서 엡스타인 단장은 선발진의 짐을 덜어주기 위해 타이슨 로스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 컵스는 로스 영입을 두고 텍사스 레인저스와 경쟁 중이다. 컵스는 로스 영입에 실패한다면, 트래비스 우드(29)나 옵션 실행을 거부한 제이슨 하멜(34) 등 내부 선수와 1년 재계약을 노린다. 아니면 자유 계약시장에서 선발, 불펜 경험이 있는 선수들의 영입을 고려중이다.
지난 시즌 조 매든 컵스 감독은 시즌 후반기에 6 선발 로테이션으로 선수 컨디션을 조절한 적이 있다. 투수 관리를 중요시 하는 컵스가 2017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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