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썰전’ 전원책, ‘전거성’다운 화끈한 논란인정+사과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1.06 10: 30

JTBC 신년토론 후 전원책 변호사에게 실망했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그의 토론태도가 불편했다는 반응이 이어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는데, ‘전거성’답게 곧바로 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전원책 변호사는 지난 2일 방송된 JTBC 신년토론 ‘2017 한국사회 어디로 가나’에 유시민 작가, 유승민 의원, 이재명 성남시장과 참여해 토론을 펼쳤는데, 이날 전원책의 토론태도가 문제가 됐다. 신년토론의 진행자인 손석희 앵커조차 전원책을 제대로 컨트롤 하지 못하는 상황까지 벌어졌을 정도였다.
전원책은 JTBC ‘썰전’에서 단두대 발언으로 시청자들에게 ‘사이다’를 선사했던 것과 달리 감정적으로 토론을 펼치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샀다. 전원책은 얼굴을 붉히면서 이재명 시장의 말을 계속해서 끊으며 자신의 말을 이어갔다.

이재명 시장의 발언 시간인데도 말을 끊고 자신의 얘기를 하는, 상대방을 무시하는 태도에 시청자들은 아쉬움과 실망감을 내비쳤다. 결국 시청자들은 ‘썰전’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 전원책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을 게재, 하차 요구 글들로 게시판이 도배가 될 정도였다.
그리고 그 다음 날 3일 ‘썰전’ 녹화가 진행됐고, 신년토론에서의 전원책 태도논란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수 없었다. 김구라가 얘기를 꺼냈고 전원책은 곧바로 논란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전원책은 “신년토론에서 조금 자제를 못했다. 나로 인해 상처를 입으신 분들은 물론이고 불편해하신 시청자들께 대단히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신년토론에서 흥분하는 전원책을 말렸던 유시민은 “전원책 변호사가 ‘썰전’을 한지 1년 됐다. 이전에는 보수계의 거성이었다면 ‘썰전’을 통해 귀여운 아재로 이미지를 전환했다. 쌓아올리는데 1년 걸렸는데”라며 아쉬워했다.
이후 김구라와 유시민의 애정을 담은 쓴소리가 이어졌다. 유시민은 “시각이 다르든, 팩트가 잘못됐건 말을 할 때 첫 째는 화를 안내는 게 중요하다. 파트너가 말을 끝낼 때까지 참아주면 다시 내용 있고 귀여운 아재로 복귀할 수 있을 거다”라고 조언했다.
그리고 전원책은 다시 한 번 “시청자 여러분들게 불편함을 드린 것에 대해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라고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했다.
사실 전원책의 토론태도가 상당히 문제가 됐고 이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이 계속해서 이어졌지만, 전원책은 이날 방송에서 자신의 아쉬웠던 태도를 인정했고 사과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다시 한 번 전원책을 믿어 보자는 반응이다. ‘전거성’다운 화끈한 인정, 그리고 사과였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썰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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