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옹지마'라는 사자성어가 딱 떠오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 노트7의 발화 사고로 브랜드 이미지 훼손과 경제적 손실을 입었으나 메모리 칩 가격 상승과 OLED 디스플레이 매출 증대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12월말 영업 이익은 9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 증가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주식도 수직 상승했다. 또한 대부분의 부품 판매액을 미국 달러로 결제하면서 4분기 원화 평균 환율이 1157.4원으로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상반기에 갤럭시 S8을 선보일 예정이다. 스마트폰 시장의 선두 주자로서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반도체 판매 실적은 최고 기록을 수립했다. 블룸버그의 조사에 따르면 4조5000억원에 이른다. 올해도 반도체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증권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7의 화재 원인을 제대로 밝히지 않으면 갤럭시 S8 판매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애플은 차세대 아이폰에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삼성전자의 수익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