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WBC출전? 지금은 말씀드리기 곤란하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1.06 09: 22

오승환(35, 세인트루이스)은 과연 태극마크를 달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서 성공적으로 첫 시즌을 보낸 오승환이 국내일정을 모두 마치고 6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한다. 오승환은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나 한 시즌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미국무대 성공적 데뷔에 대해 오승환은 “내년 시즌은 작년 시즌보다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초유의 관심사는 오승환이 WBC에서 국가대표로 뛸 수 있는가 여부다. 그가 뛰어난 실력을 지녔음은 자명하지만, 불법도박으로 파문을 일으켜 태극마크 자격이 없다는 여론이 우세하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이 오승환을 뽑고 싶어 하면서도 결정을 못하는 이유다.

오승환은 “내가 뭐라고 말씀드릴 수 없는 문제다. (내가 대표팀에 뽑히는 것에 대해) 반대 여론도 있고, 찬성도 있다. 내가 말씀드리기 어려운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만약 대표팀이 부른다면 응할 의지는 있을까. 오승환은 “일단 몸을 만들어 놓겠다. 할 수 있는 부분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가능성을 열어 뒀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인천공항=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