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오금비' 옆동네 저승씨, 허정은 '기타누락' 안 될까요?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1.06 10: 01

허정은도 옆동네 '도깨비 신부'처럼 명부의 기타누락자가 될 수는 없는 걸까?
지난 5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오 마이 금비' 15회에서는 저승사자가 등판, 병세가 악화된 금비(허정은 분)의 불안한 전개가 그려지며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앞서 금비는 '니만피크(아동치매)' 병을 진단 받은 상태. 그를 치료하려는 휘철(오지호 분)과 강희(박진희 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금비는 학교에서 쓰러진 이후 갈수록 증세 악화를 보였다.

금비는 근육 움직임 저하로 음식물을 삼키지 못했고, 손에도 힘이 떨어져 식사까지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태까지 이르렀다. 약의 부작용으로는 청력도 떨어지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그토록 좋아하던 아빠 휘철을 "아저씨"라고 부르며 알아보지 못하는 모습은 휘철과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더욱이 방송 말미에는 "아빠랑 오래오래 같이 살고 싶은데 힘들 것 같다"라며 안녕을 고하려는 금비의 대사와 더불어, 그의 손을 잡고 있는 것이 휘철이 아닌 저승사자임이 밝혀지며 더욱 불안한 결말을 예상하게 했다. 
이쯤되니 요즘 마음이 너그럽다는 옆동네 tvN '도깨비' 속 저승이(이동욱 분)를 소환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도깨비 신부 은탁(김고은 분)에게 그러했듯 금비 역시 '기타누락자'로 처리하며 저승이 아닌 이승에 살게 해달라는 것.
과연 이러한 시청자들의 간절한 바람은 이뤄질 수 있을지, 딱 1회 남은 '오 마이 금비' 마지막회에 많은 이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오 마이 금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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