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굉장한 강정호, NL 중부 3루수 2위”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1.06 08: 31

치열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서 강정호(30·피츠버그)의 3루 포지션이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버티는 시카고 컵스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세인트루이스 지역 방송인 ‘KSDK’는 6일(이하 한국시간)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루수 판도를 분석하며 랭킹을 매겼다. 강정호가 주전 3루수로 버티는 피츠버그는 시카고 컵스에 이어 2위로 평가됐다.
‘KSDK’는 강정호에 대해 “강정호의 가장 큰 문제는 경기장 바깥이다. 성폭행 사건으로 조사를 받고 있고, 최근에는 음주운전 사고도 있었다”라고 하면서도 “그러나 경기장 안에서의 강정호는 한국에서 온 이후 굉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부상으로 2016년 103경기 출전에 그쳤음에도 불구하고 강정호는 타율 2할5푼5리, 출루율 3할5푼4리, 장타율 0.513, OPS(출루율+장타율) 0.867을 기록했다. 133의 wRC+는 좋은 수치다. 리그 평균보다 33%가 좋았다는 의미”라고 칭찬했다.

‘KSDK’는 강정호의 지난해 수치가 신인 시즌이었던 2015년과는 좀 더 다른 방향에서 팀에 공헌했다고 분석했다. ‘KSDK’는 “첫 해에는 0.173의 순장타율(ISO)을 기록했고, 인플레이타구 타율(BABIP)이 3할4푼4리였다. 견고한 힘과 높은 타율을 기록했다”라면서 “2년차에는 BABIP가 2할7푼3리로 떨어진 반면, ISO는 0.258까지 치솟았다. 즉, 타율을 희생하고 대신 더 많은 장타를 터뜨렸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KSDK’는 “즉 강정호는 피츠버그에서 가치 있는 멤버로 계속 남는 한, 3~4 정도의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를 기록할 수 있는 선수”라고 호평했다. 다만 그 전제로 사생활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전제를 달기도 했다.
한편 1위는 브라이언트의 컵스, 3위는 조니 페랄타와 제드 저코의 세인트루이스, 4위는 에우제니오 수아레스의 신시내티였다. 트래비스 쇼가 주전으로 나설 것으로 보이는 밀워키는 최하위에 머물렀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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