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역도요정’ 남주혁♥이성경, 이젠 ‘태릉길’만 걸어요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1.06 06: 46

'역도요정 김복주'의 남주혁과 이성경이 사랑과 성장을 함께 거머쥐었다.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에서는 국가대표로 선발된 김복주(이성경 분)와 친엄마를 만난 정준형(남주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준형은 친엄마(윤유선 분)를 만나고 한껏 들떠 김복주에게도 설렘을 고백했다. 그동안 친부모처럼 키워준 큰엄마, 큰아빠와 함께 엄마와 식사를 하는 것만으로도 정준형은 행복해했다. 하지만 곧 가족들의 대화를 듣고 친엄마가 자신을 보러온 게 아닌, 캐나다에 있는 동생을 수술 시킬 돈을 구하기 위해 한국에 왔다는 걸 알고 충격 받았다.

정준형은 충격 때문에 큰엄마에 “내가 불쌍해서 키웠냐”고 막말을 했고, 큰엄마도 정준형의 뺨을 때리며 오열했다. 정준형은 그대로 집을 나가 연락이 두절됐고, 정준형의 형 정재이(이재윤 분)로부터 이를 들은 김복주는 정준형을 걱정하느라 국가대표로 선발됐다는 소식에도 기뻐하지 못했다.
김복주는 결국 국가대표로 인터뷰를 하는 것도 고사한 채, 정준형을 찾으러 사방을 돌아다녔다. 그는 수영장 한가운데에 누워있는 정준형을 찾았고, 그를 구했다. 정준형은 김복주에 안겨 “엄마가 나를 찾으러 온 줄 알고 김칫국을 마셨다. 큰엄마에게도, 가족에게도 쪽팔리다”라며 눈물을 흘렸고, 그런 정준형을 김복주는 가만히 안아줬다.
제때에 나타난 김복주 덕분에, 정준형은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김복주는 물심양면으로 정준형을 위로했고, 정준형은 그의 응원 덕분에 큰엄마에 사과하고 “우리 가족 내게는 정말 소중하다”고 말했다. 또한 다시 캐나다로 떠나는 친엄마를 보기 위해 공항으로 마중 나가 “낳아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했다.
이 사건 때문에 김복주의 국가대표 선발 사실을 뒤늦게 안 정준형은 자신의 일처럼 기뻐했다. 자신도 출발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선수권대회에서 1위를 해 국가대표에 선발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아쉽게도 정준형은 선수권대회에서 2위를 해 또 다른 대회를 노려 국가대표에 도전해야 했다. 김복주는 “트라우마도 극복하고 오늘 만큼 완벽할 수 없었다”며 정준형을 기다리겠다고 응원했다.
정준형은 김복주를 떠나보내며 “꼭 조만간 국가대표가 돼 태릉선수촌에서 너를 다시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복주는 역도부의 환송을 받으며 태릉선수촌에 입소했다. 김복주의 아빠(안길강 분)는 자신의 건강도 뒤로하고 김복주를 배웅했다.
김복주와 정준형은 서로가 힘들 때 버팀목이 되며 함께 성장했다. 뒤늦은 성장통을 겪는 정준형에 김복주는 정준형이 자신에게 해줬듯 모든 걸 내어줬다. 정준형은 김복주와 ‘국대 커플’이 되겠다는 일념 하에 훈련에 매진해 출발 트라우마를 극복했다. 서로 조금씩 성장하며 사랑하는 이 커플, 과연 끝까지 ‘태릉길’만 걸을 수 있을까. 시청자의 이목이 집중된 순간이다./ yjh0304@osen.co.kr
[사진] ‘역도요정 김복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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