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투' 양세형X세찬·지코X우태운, 폭소만발 '형제의 난'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1.06 00: 27

양세형, 양세찬 형제와 지코 우태운 형제가 '해피투게더3'를 뒤흔들었다.
5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에서는 '어머님이 누구니' 특집으로 꾸며져, 블락비 지코-우태운 형제와  개그맨 양세형-양세찬 형제가 출연했다.
이날 양세형, 양세찬 형제는 서로의 장난 역사를 밝혔다. 양세형은 "정말 짓궂은 장난을 쳐야 밤에 잘 때 오늘 재밌었다고 생각하며 숙면을 취하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세형은 양세찬과 현관문 열쇠를 잡을 때 깜짝 놀라게 하거나, 양세찬이 머리를 감을 때 아래에서 놀라게 하는 등의 에피소드를 공개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지코와 우태운은 서로의 흑역사를 폭로했다. 시작은 우태운이었다. 우태운은 "동생이 배드민턴 채로 나를 때린 적이 있다"고 폭로하는가 하면, 자신보다 잘 나간다고 생각하는 지코에 평소 극존칭을 사용한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지코는 우태운에 반격을 가했다. 지코는 "전에 치킨 때문에 한밤중에 형한테 맞은 적도 있다"고 말하는 등 각종 에피소드를 꺼내 우태운으로부터 "나 오늘 살려준다며"라는 애원을 들어야 했다. 급기야 지코는 그 자리에서 자신의 지갑에서 돈을 꺼내간 적이 있다는 비밀을 알고 분노하기도 했다.
하지만 두 형제는 남다른 형제애를 자랑하기도 했다. 양세형은 "과거 인터뷰 때 내가 동생 대신 죽을 수도 있다고 말했는데 알고 보니 세찬이도 똑같은 말을 했다는 걸 알고 감동해 눈물을 흘릴 뻔했다"고 고백했고, 자신도 닭다리를 좋아하지만 동생을 위해 매번 양보했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지코는 "과거 형과 일본으로 유학을 간 적이 있는데 형이 선배들의 호출을 모두 정리해줬다"는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하지만 양세형과 양세찬의 에피소드가 지나치게 훈훈해 우태운-지코 형제는 연신 "우리가 뭐가 되냐"고 난처해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형제는 게임을 하며 우애 테스트를 했다. 지코와 우태운은 이구동성 게임에서 다른 문제는 다 맞혔지만 '무도'와 '해투'를 고르는 문제에서는 둘 다 똑같이 함구해 웃음을 자아냈다. 형 팀과 동생 팀으로 나뉜 '까나리카노 고르기'는 동생팀이 완패해 쓴 맛을 안겼다.
두 형제는 폭로부터 우애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놓으며 시청자들의 배꼽을 빠지게 했다. 형제 대 형제로, 때로는 형 팀과 동생 팀으로 한바탕 웃음 전쟁을 치른 양세형, 세찬 형제와 지코, 우태운 형제. 대세 개그맨 형제와 대세 래퍼 형제의 용감한 '형제의 난'은 두 형제만이 선보일 수 있는 진풍경이었다. / yjh0304@osen.co.kr
[사진] ‘해피투게더3’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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