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신인 인터뷰 ④] KIA 외야수 김석환, "3할치는 프랜차이즈 스타 되겠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01.06 06: 00

"꾸준히 3할 치는 타자가 되겠다".
KIA 아기호랑이 외야수 김석환(19)이 3할치는 타이거즈 프랜차인즈 스타가 되겠다는 목표를 내놓았다. 김석환은 광주 동성고 출신으로 2017 신인 2차 드래프트 3라운드에 낙점을 받았다. 야수로는 가장 높은 순위였다. 신체 조건(187cm, 87kg)이 좋고 타격 잠재력을 갖춘 미래의 중심타자로 기대를 받고 있다. 
지난 해 11월 오키나와 가을캠프에 참가해 후한 평가를 받았다. 몸이 유연하고 영리하고 타격 습득 능력이 좋다는 칭찬이었다. 실제로 연습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박흥식 코치는 "발전 속도가 빨라 3년 안에 중심타자로 기대될만큼 타격 매커니즘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기태 감독도 "쓸만하다"며 관심을 보였다. 새해부터 함평 훈련장 챌린저스필드의 숙소에 입소해 프로인생을 시작했다. 

-고교시절 투수를 하다 야수로 정착했는데.
▲2학년까지 투수와 야수(외야수와 1루수)를 병행했다. 1학년때 공을 던지면서 어깨쪽이 안좋았다. 야수와 병행했는데 어깨가 계속 아파 투수를 접어야 했다. 볼을 던지기가 어려웠다. 지금도 아쉽다. 야수는 투수보다 부담감도 없고 편했다.
-가을캠프의 소득이 있었다면.
▲타격에서 엄청 많이 배웠다. 박흥식 코치께서 붙어서 많이 가르쳐주셨다. 정교함과 간결한 스윙을 많이 했다. 쇼다코치는 타격시 몸이 열리지 않고 잡아주었고고 변화구 대처 방식도 알려주셨다. 방망이를 몸에 붙어서 치는 것을 많이 강조하셨다.
-연습경기에서 프로선수들과 상대보니 어떤가.
▲투수들의 볼도 빠르고 변화구도 예리하다. 고교의 스윙으로 못맞힐 것 같았는데 간결하고 정확도를 높이는 스윙으로 바꾸니까 잘 맞았다. 연습경기에서는 우익수, 좌익수, 1루수를 봤다. 선배들은 타구의 질이 달랐다. 처음에는 따라가기 어려웠는데 연습경기 하다보니 많이 적응했다. 외야 송구는 던지기가 편했는데 내야는 정확하게 던지려는 생각이 있어 쉽지 않았다.
-요즘 훈련을 어떤식으로 하는가. 
▲4일부터 함평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오키나와 가을캠프를 마치고 12월에도 4일턴으로 함평에서 훈련했다. 지금은 웨이트트레이닝과 러닝, 티배팅, 캐치볼, 펑고 정도의 훈련을 한다. 2월의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될지는 모르지만 참가한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몸을 만들겠다. 
-1년은 의무적으로 함평 숙소에서 생활하는데.
▲생각했던 것 보다 훨신 좋다. 특히 음식은 엄청 잘 나온다. 학교의 급식을 먹다가 프로 숙소의 음식을 보니 너무 고급스러웠다. 막내라서 아직은 선배들이 어렵다. 가을캠프 다녀와서 친해진 형들 있지만 못본 선배들이 많아 머쓱할때가 많다. 
-자신의 장점을 말한다면.
▲타격에서는 공격적이다. 수비는 1루수로는 키가 커서 야수들이 던지기 편하다. 외야수로는 빠르고 정확한 송구에 자신있다. 파워를 키우기 위해 웨이트를 많이 하고 있다. 빠른 티배팅과 빈스윙을 많이 하며 스윙스피드를 많이 올리고 있다. 
-자신의 단점을 말한다면
▲떨어지는 변화구 대처 능력을 해야 한다. 연습보다는 실전에서 경험을 많이 쌓다보면 감각이 생길 것이다. 주력이 빠른 편이 아니다. 센스 있는 플레이가 잘 안된다. 수비 범위도 좀 더 넓어져야 한다.
-좌우명이 있다면
▲항상 자신감을 갖자는 것이다. 
-올해 목표와 장기적인 목표가 있다면
▲올해는 안아프고 2군 경기에서 풀타임으로 뛰고 기회를 얻어 1군경기에 뛰는 것이 목표이다. 광주는 나의 연고지이다. 장차는 타이거즈의 프랜차이즈 스타를 하고 싶다. 꾸준히 3할을 치면서 정교하면서 힘있는 타자가 될 것이다. 수비쪽에서는 김호령 선배, 타격은 김주찬 선배처럼 되고 싶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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