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지난 2017년 새해 첫 날인 1월 1일 앱 스토어 매출이 홀리데이 시즌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고 5일(한국시각) 밝혔다. 더불어 애플은 이날 역대 최고 개발자 수익과 앱 수익 기록도 경신했다고 덧붙였다.
애플에 따르면 이날 올린 매출은 2억 4000만 달러(약 2856억 원)에 육박하는 수치다. 이는 새해 첫 날 앱 스토어 매출 단일 사상 최대 규모다.
이와 함께 지난 2016년 개발자 수익은 2015년에 비해 40% 성장한 200억 달러를 웃돌았다. 2008년 앱 스토어 론칭 이래 개발자들은 60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이번 홀리데이 시즌의 앱 스토어 구매액은 12월 30억 달러를 기록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나이언틱의 증강현실(AR)게임 '포켓몬 고'는 전 세계적으로 다운로드 수 1위를 달리며 하나의 문화적 현상으로까지 급속히 자리잡았다고 애플은 강조했다.
또 닌텐도의 '슈퍼 마리오 런'은 출시 나흘 만에 다운로드 수가 4000만을 넘어섰고, 전 세계적으로 크리스마스와 새해 첫 날 가장 높은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다.
애플에 따르면 애플 독립 개발자들이 만든 ‘Prisma’, ‘Reigns’, ‘Procreate’, ‘Lumino City’, ‘Sweat With Kayla’, ‘djay Pro’는 각기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TV, 애플워치, 맥에서 가장 성공적인 앱으로 꼽혔다. 이를 바탕으로 앱 스토어는 작년보다 20% 이상 증가한 총 220만 개의 앱을 제공하고 있다.
155개 국가에서 이용 가능한 앱 스토어 중 가장 매출이 높은 국가들은 미국, 중국, 일본, 영국 등이었다. 특히 중국의 경우 무려 90%의 연간 매출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작년 두 번에 걸친 캠페인 '지구를 위한 앱(Apps for Earth)’과 ‘(RED)를 위한 게임’에서는 1700만 달러가 넘는 금액을 모아 각각 세계 야생동물 기금(World Wildlife Fund)과 (RED)에에 맡겼다.
애플 월드와이드 마케팅 수석 부사장 필립 쉴러는 “2016년은 개발자 수익이 200억 달러에 달하며 앱 스토어 최고 기록을 경신한 해였다. 2017년은 1월 1일 훌륭한 시작과 더불어 앱 스토어 일일 최고 매출 기록을 돌파했다”며, “애플 제품과 더불어, 사람들의 삶을 진정으로 풍요롭게 해준 여러 혁신적인 앱들을 만들어 준 개발자 여러분께 큰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