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 '오마이금비' 허정은, 오지호에 "아저씨" 충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1.05 23: 08

 ‘오 마이 금비’ 오지호와 박진희가 친딸도 아닌 허정은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두 사람은 아이와 함께 더 오래 행복하기 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5일 오후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오 마이 금비’(극본 전호성, 연출 김영조)에서 모휘철(오지호 분)과 고강희(박진희 분)가 웨딩마치를 울리고 부부가 된 모습이 담겼다. 이 부부는 친딸로 받아들인 유금비(허정은 분)의 건강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했다.
니만-피크병이란 불치병을 맞이한 금비는 초등학생인 나이에도 불구하고 차분하게 일기를 적어 생의 마감을 준비하고 있었다. 믿기 어려운 현실이지만 아이는 자신이 끝없는 밑바닥 속 슬픔에 갇혀 이불 속에서 매일 밤을 지새웠다.

재활치료로 지친 금비는 강희의 닦달에 “친엄마도 아닌 주제에 꺼져”라고 말하면서도 혼자 있을 때는 “미안하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이날 앞서 강희가 금비의 근육량을 늘리는 연습을 하다가 한 차례 말다툼이 있었다. 이 모습을 본 휘철은 강희를 나무랐다. “지겹냐. 이제 못하겠냐. 지겨우면 그만하라. 자기가 낳은 친자식이라면 이렇게까지 하겠느냐”고 소리쳤다.
강희는 금비를 살리고 싶었던 마음에 가슴 아파도 모질게 나갔지만, 마음을 몰라주는 휘철의 말에 상처를 받고 오열했다.
상태가 악화된 금비는 혼잣말을 하기도 했다. “언니, 나 교복입을 수 있을까? 학교 다니면 그런 것도 할 수 있냐”고 대화하며 밝게 웃었다. 휘철이 방에 들어가보니 아무도 없었지만 금비는 친한 언니를 만난 듯 혼자 대화했다.
또 휘철 강희와 저녁 식사를 하면서 “아저씨” “언니”라고 불렀다. 과거의 금비로 돌아간 것이다. 금비가 두 사람과 오래 살 수 없을 것 같은 느낌을 안겨줬다./ purplish@osen.co.kr
[사진] '오 마이 금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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