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금비' 허정은, 치매 본격 시작됐다..기억력 오락가락 [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1.05 22: 59

‘오 마이 금비’ 허정은의 치매 초기 증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5일 오후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오 마이 금비’(극본 전호성, 연출 김영조) 15회에서 유금비(허정은 분)의 건강이 하루가 다르게 나빠져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날 금비는 병원에서 식사를 하던 중 갑자기 쓰러졌다. 약 부작용으로 인한 연하곤란이었다. 식도를 내려가던 음식물이 근육 움직임 저하로 더 이상 내려가지 않아 발생한 일이다.

의사는 갈수록 악화되는 금비의 건강을 걱정했다. 의식을 찾은 금비는 청력을 잃을 수 있음에도 치료를 위해 척수주사를 맞기로 했다. 사이클로덱스트린으로 인한 부작용으로 청력을 잃어가기 시작했다.
그런 가운데 모휘철(오지호 분)과 고강희(박진희 분)는 결혼식을 올려 부부가 됐고, 금비를 친자식으로 받아들여 단란한 가정을 꾸렸다. 퇴원해서 집으로 돌아온 금비는 꾸준한 재활치료를 받으며 건강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하지만 어린 아이가 버티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한 번만 더 하자”는 의사에 말에 “안 한다. 싫다”고 소리쳤다. 집에 돌아와 저녁을 먹으면서도 포크를 사용하는 손의 힘이 떨어지자 식사 하는 일에 싫증을 냈다. 하지만 강희는 아이에게서 떨어지지 않고 끝까지 힘을 썼다.
병이 지속되던 금비의 보행 상태는 나아졌지만 결국 우울증에 걸렸다. 이에 의사는 “다그치지 말고 끈기 있게 다독이면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처방을 내렸다.
강희는 금비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휘철이 아이의 투정을 받아줬지만, 그녀는 감정을 배제한 채 아이의 치료에 철저하게 매달렸다. 그 과정에서 남편과 갈등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 금비의 말에 상처를 입기도 했다.
기억이 오락가락한 금비는 휘철을 보고 "아저씨"라고 부르는가 하면, 강희에게는 예전처럼 "언니"라고 불렀다. 또 방 안에서 혼자 앉아 마치 친구와 놀듯 혼잣말을 지속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오 마이 금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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