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 감독, "수비 매치업 변화와 정성우 압박이 승인"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1.05 21: 28

"막판 수비 매치업 변화와 정성우의 압박이 돋보였다."
창원 LG는 5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76-73,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LG는 4연패에서 탈출, 시즌 11승 15패가 됐다.
제임스 메이스의 38점 15리바운드 맹활약이 돋보였다. 메이스는 경기 종료 24.8초 전 결승 3점포를 꽂아넣으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날 LG는 시종일관 경기의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경기 후 김진 감독은 "초반에 외곽슛을 너무 줬다. 턴오버에 대한 부분도 아쉬웠다"고 했다.
하지만 막판 주도권을 잡을 수 있던 것은 수비의 변화였다. 김 감독은 "마지막에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로드와 함지훈에 대한 수비를 바꿨다. 김종규가 함지훈 수비에 대한 부담이 있었던 것 같았는데 바꾼 것이 효과를 본 것 같다. 로드 수비에 자신감을 가졌던 것 같다. 그게 포인트였다"고 말했다.
또한 "가드를 모두 활용했지만 정성우의 압박 등이 돋보이면서 따라갈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극적인 연패 탈출에도 불구하고 LG의 경기력은 돋보이지 않았다. 메이스에 대한 의존도는 여전했다. 국내 선수들이 더 해줘야 한다. 김진 감독은 "지난 주 쉬는 기간이 있었는데 국내 선수들이 자신감이 떨어져 있어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 미팅도 하고 훈련을 했다"면서 "외곽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인사이드에서 메이스에 대한 압박도 벗어날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이날 역시 2점으로 침묵한 김영환에 대해서는 "김영환의 3점슛은 방법을 찾아야 한다. 양우섭을 스타팅으로 내보낸 것도 그나마 3점슛을 던져줄 수 있는 자원이었기 때문이었다. 이 부분을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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