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우가 타이스와 함께 삼성화재의 셧아웃 승리를 이끌었다.
박철우는 5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치러진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OK저축은행과 홈경기에서 블로킹이 2개 포함 11득점을 올렸다. 2세트에만 6득점을 따내며 승기를 가져왔다.
30득점을 폭발한 티이스와 함꼐 박철우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화재는 세트 스코어 3-0(25-21, 25-20 25-20) 완승을 거두며 9승9패, 승점 32점을 마크하며 4위로 한 계단 도약했다.
경기 후 박철우는 복귀 후 10경기째를 치른 것에 대해 "군대 가기 전처럼 점프가 잘되는 건 아니지만 다른 선수들처럼 참아가며 한다. 작은 부상은 있어도 경기를 할 때만큼은 100% 상태"라며 "최근 어이없게 독감에 걸렸지만 크게 아프진 않았다. 다른 선수들에게 옮을까봐 조심스러워했다"고 말했다.
박철우 복귀 후 10경기에서 삼성화재의 성적은 4승6패. 중간에 4연패를 당하기도 하는 등 기대에 못 미치는 팀 성적이 아쉬운 대목. 이에 대해 박철우는 "본의 아니게 팀에 안 좋은 영향을 끼쳤나 생각도 들었지만 오로지 경기에만 집중하자는 생각을 했다. 매순간에 몰입하며 뛰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위의 기대에 대해서도 그는 "그런 부담은 고참이라면 당연히 갖는 것이다. 부담이 없다면 선배로서 역할을 제대로 못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자신을 향한 관심과 높은 기대에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