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2NE1, 이젠 진짜 '굿바이'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1.05 20: 41

그룹 2NE1(이하 투애니원)이 작별을 고할 준비를 마쳤다.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측은 5일 오후 "갑작스러운 해체로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조차 못했던 투애니원 멤버들이 아쉬운 마음을 노래로 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굿바이’ 음원에는 탈퇴한 공민지를 제외한 씨엘, 산다라박, 박봄이 녹음과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쳤다. 멤버 씨엘, 산다라박, 박봄이 함께 하는 마지막 앨범이 되는 셈이다.

2009년 ‘롤리팝’으로 선배그룹 빅뱅과 함께 얼굴을 드러낸 투애니원은 같은 해 ‘Fire’를 시작으로 본격 활동하며, YG의 대표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개성 넘치는 멤버들과 출중한 실력으로 가요계를 평정한 투애니원은 8년 만에 아쉽게도 해체의 길을 걷게 됐다.
지난해 5월 공민지가 탈퇴한 후 박봄 또한 YG를 떠나게 됐고, 투애니원은 11월 공식 해체를 알렸다. 너무나 갑작스러운 이별이었다. 팬들은 한순간에 곁을 떠난 투애니원의 해체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인사도 없이 떠나는 것 같아 서운한 마음을 드러내는 팬들도 다수였다.
하지만 아직 완전한 ‘이별’이 아니었다. YG 측은 이번 앨범 공개에 대해 "투애니원의 경우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팬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왔는데 이 곡을 통해 정식으로 마지막 작별의 인사를 고하게 됐다"고 전했다.
아쉽게도 공민지까지 함께할 수는 없게 됐지만, 박봄이 돌아와 씨엘, 산다라박과 마지막 화음을 맞췄다. ‘그리워해요’ ‘I Don't care’ ‘Can't No Body’와 같은 명곡을 탄생시켰던 투애니원의 신곡 소식은 팬들을 설레게 만들기 충분했다.
투애니원은 청순 혹은 섹시 두 갈래로 나눠졌던 걸그룹 역사에 또 다른 방향을 제시한 그룹이었다. 매 앨범이 신선함과 파격을 선사한 걸그룹이기도 했다. 컴백하면 1위를 맡아놓을 만큼 파급력도 강했다. 이들의 신선함은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일으키곤 했다.
그들의 활동 전적은 그야말로 케이팝의 새로운 역사였다. 그랬던 투애니원의 해체는 못내 많은 아쉬움을 남긴다. 이들의 마지막 작별 인사인 ‘굿바이’도 어떤 파급력을 자아낼지 눈길이 모아지는 중이다. 이제 역사로 사라지는 투애니원의 진짜 마지막 노래를 대중은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yjh0304@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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