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모비스 찰스 로드(32)가 KBL 역대 2번째 통산 500블록의 위업을 쌓았다.
로드는 5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역대 2번째 통산 500블록 기록을 달성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497블록(283경기)를 기록하면서 통산 500블록에 단 3개만을 남겨두고 있던 로드는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284경기째 출장이었다.
로드는 1쿼터부터 블록의 달인의 위용을 유감없이 뽐냈다. 기록 달성을 위해 거침없이 뛰어올랐다. 로드는 1쿼터 시작 2분 1초 만에 김종규의 골밑슛 시도를 블록해 냈다. 이어 1쿼터 3분 5초에는 메이스의 슛을 다시 한 번 걷어냈다.
1쿼터 블록 2개를 기록하면서 기록에 1개 만을 남겨두게 된 로드는 2쿼터 종료 3분 47초를 남겨두고 마리오 리틀의 레이업을 가로막으면서 통산 500블록 기록을 달성했다.
지난 2010-2011시즌 부산 kt 소속으로 KBL무대에 첫 발을 내딛은 이후 인천 전자랜드(2013-2014시즌)와 안양 KGC인삼공사(2015-2016시즌), 올해 모비스까지 6시즌 동안 4개 팀에서 활약하면서 장수 외국인 선수의 길을 걷고 있는 로드는 이날 LG전을 기점으로 KBL 통산 500블록 기록을 완성했다.
로드에 앞서 통산 500블록을 달성한 선수는 원주 동부 김주성(현재 1014블록) 뿐이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