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 한국도로공사를 셧아웃으로 제압했다.
KGC인삼공사는 5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6-24, 25-15, 25-16) 완승을 거뒀다. 알레나 버그스마(24점)를 중심으로 김진희(11점) 한수지(8점) 최수빈(7점) 등 국내 선수들도 고르게 활약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KGC인삼공사는 9승9패로 5할 승률을 맞추며 승점 27점으로 4위를 지켰다. 반면 2연패를 당한 도로공사는 4승13패 승점 13점으로 6위 최하위 자리를 벗어나지 못했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KGC인삼공사가 3승1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1세트는 접전이었다. 19-19 대등한 시소 승부에서 KGC인삼공사가 4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잡나 싶었지만, 도로공사 역시 헐리의 서브 에이스와 백어택으로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여기서 KGC인삼공사의 집중력이 살아났다. 알레나의 백어택에 이어 김진희가 오픈 득점으로 세트 포인트를 장식해 26-24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도 KGC인삼공사의 분위기. 최수빈이 안정된 리시브뿐만 아니라 공격까지 적극적으로 나서며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알레나와 이재은의 블로킹까지 더해져 크게 달아난 KGC인삼공사는 김진희와 알레나의 공격까지 폭발, 2세트를 25-15로 여유 있게 잡았다. 최수빈이 2세트에만 6득점을 올렸다.
3세트에도 12-12에서 상대 범실 이후 김진희의 연속 오픈 득점으로 달아난 KGC인삼공사는 이재은과 한수지의 블로킹까지 나오며 공수에서 도로공사를 압도했다. 결국 3세트 역시 KGC인삼공사가 25-16으로 끝내면서 경기를 일찍 마무리했다.
KGC인삼공사는 알레나가 블로킹 3개 포함 24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한 가운데 김진희(11점) 한수지(8점) 최수빈(7점) 등이 고르게 득점에 가담하며 이상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세터 이재은도 블로킹 3개 포함 4득점으로 뒷받침했다. 도로공사는 힐러리 헐리가 11득점, 공격성공률 20%에 그치며 무기력하게 졌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