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정이닝 달성 실패에도 지난해 WAR 1위
매체, “휴식 취한 신더가드도 주목할 것”
[OSEN=최익래 인턴기자] 지난해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클레이튼 커쇼(28‧LA 다저스)는 커쇼였다.
미국 종합일간지 USA투데이는 5일(한국시간) ‘판타지 베이스볼 선발투수 순위. 누가 올라가거나 내려갔을까?’라는 칼럼을 게재했다. 판타지 베이스볼은 야구 게임의 일종으로 유저가 자신의 입맛대로 선수단을 꾸리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시즌이 진행되면 선수들은 성적에 따라 포인트를 얻게 된다. 자연히 맹활약하는 선수를 많이 뽑은 유저의 순위가 높아진다.
USA투데이가 꼽은 2017 판타지 베이스볼 선발투수 1위는 커쇼였다. 커쇼는 지난 시즌 초반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4월 22일 애틀란타 전부터 5월 18일 에인절스 전까지 6경기 연속 ‘1볼넷 이하 10탈삼진’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신기록을 작성했다.
하지만 커쇼는 추간판 탈출증으로 두 달을 통째로 날리며 결국 규정이닝 달성에 실패했다. 그럼에도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6.5로 메이저리그 투수 전체 1위에 올랐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도 5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활약은 올 시즌에도 커쇼의 활약이 이어지리라는 전망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USA투데이가 가장 주목한 선수는 5위 노아 신더가드(25‧뉴욕 메츠)였다. 신더가드는 지난해 오른쪽 팔꿈치 골극으로 다소 아쉬운 모습이었다. USA투데이는 “그럼에도 준수한 탈삼진 비율(9이닝 당 10.7개), 빠른 구속(평균 구속 156.8km) 등 기록은 신더가드를 주목하게 만든다. 특히 이번 겨울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불참하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기 때문에 올해 신더가드는 더욱 무서워질 것이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또한 이 매체는 “지난 시즌 부진했던 아처와 그레인키의 순위가 높다. 이들이 올해 반등할 것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컵스는 레스터, 아리에타, 헨드릭스 등 세 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리며 최다 배출팀이 됐다. /ing@osen.co.kr
USA투데이 선정 선발투수 순위
1.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
2.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
3.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4. 코리 클루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
5. 노아 신더가드(뉴욕 메츠)
6. 크리스 세일(보스턴 레드삭스)
7. 존 레스터(시카고 컵스)
8. 제이크 아리에타(시카고 컵스)
9. 데이빗 프라이스(보스턴 레드삭스)
10. 조니 쿠에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11. 저스틴 벌렌더(디트로이트 타이거즈)
12. 스테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내셔널스)
13.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
14. 카를로스 카라스코(클리블랜드 인디언스)
15. 크리스 아처(탬파베이 레이스)
16.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
17. 콜 해멀스(텍사스 레인저스)
18. 잭 그레인키(애리조나 디벡스)
19. 카일 헨드릭스(시카고 컵스)
20.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
차점자 : 아론 산체스(토론토 블루제이스),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릭 포셀로(보스턴 레드삭스), 호세 퀸타나(시카고 화이트삭스), 훌리오 테헤란(애틀란타 브레이브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