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5일 검증된 브라질 공격수 레오와 주니오를 영입하며 공격진을 보강했다.
레오와 주니오는 모두 아시아 무대에서 검증된 공격수다. 레오는 2015시즌부터 2시즌간 FC기후(J2)에서 72경기 20득점을 기록했고, 주니오는 지난 시즌 태국 프리미어 리그에서 20골을 터트리며 득점 2위에 올랐다.
레오는 기술이 좋고 드리블 돌파와 패스를 활용한 연계 플레이, 날카로운 크로스 등이 장점이다. 주로 처진 공격수, 측면 공격수로 경기를 풀어내는 역할을 수행하며, 슈팅 능력도 갖추고 있어 페널티킥이나 역습상황, 중거리슛을 통해 직접 골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레오는 브라질 클럽인 아메리카 U-20에서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유망주로 평가받으며 프로에 데뷔했다. 데뷔 초기인 2010시즌 아메리카를 떠나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첫 해외 진출에 도전했지만, 2경기에 나서는 데 그쳤다. 이후 브라질로 돌아가 빌라노바, 파라나 등을 거치면서 경력을 쌓은 데 이어 2015시즌 일본 FC기후(J2)에서 해외 진출에 재도전하여 2시즌 간 72경기 20득점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치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레오는 “한국, 일본 등 아시아 무대 경험이 많은 만큼 빨리 적응할 자신이 있다. 올 시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전지훈련부터 열심히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대구는 최전방 공격수 주니오의 영입도 확정지었다. 주니오는 187cm 85kg의 탄탄한 체격을 가지고 있는 공격수로 신체조건을 활용한 헤딩, 몸싸움 능력이 뛰어나며, 빠른 발과 화려한 드리블, 골결정력 등 힘과 기술을 모두 겸비한 공격수다. 브라질에서 프로에 데뷔해 벨기에 리그, 스위스 리그 등을 거쳤고, 2016시즌에는 태국 프리미어리그 파타야 유나이티드에서 29경기에 출전해 20골을 터트리며 득점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주니오는 “레오와 함께 비행기를 타고 입국했다. 비행기에서 대구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동료들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한편 남해 전지훈련을 마친 대구는 오는 6일부터 2월 1일까지 중국 쿤밍에서 전지훈련을 이어간다./dolyng@osen.co.kr
[사진] 레오(위)-주니오 / 대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