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유나이티드가 제 7대 사령탑 이기형 감독을 보필할 코칭스태프 인선을 모두 마쳤다.
인천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7년 프로 코칭스태프 인선이 완료됐다. 박성철 코치와 임중용 코치를 비롯해 권찬수 GK 코치, 프라노 피지컬 코치가 이기형 감독을 보좌하게 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장의 지도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수석코치 제도를 시범적으로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박성철 코치는 1997년 부천(현 제주)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11년 동안 성남, 경남 등을 거치며 2007년 은퇴했다. 제주 유소년팀 감독, 경기영상과학고 코치 등을 역임하며 지도자 경험을 쌓은 박 코치는 2015년부터 인천에서 코치직을 수행, 올해도 이기형 감독을 보필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임중용 코치는 인천의 레전드다. 1999년 부산에서 데뷔한 뒤 2003년 대구를 거쳐 2004년 인천의 창단 멤버로 합류해 2011년 은퇴하기까지 인천 팬들에게 ‘영원한 캡틴’으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은퇴 후 독일 분데스리가 SV 베르더 브레멘에서 1년 반 동안 지도자 연수를 받은 그는 2013년 7월 인천 U-18 대건고 코치로 부임한 데 이어 2015년부터 2년 동안 인천 대건고 감독을 맡으면서 후진 양성에 힘을 쏟았다.
권찬수 GK 코치는 1999년 천안(현 성남)에서 데뷔한 뒤 2004년 인천의 창단 멤버로 활약하며 10년간 프로 통산 총 117경기에 나섰다. 2011년 전북 U-18 영생고를 시작으로 고양대교눈높이, 성남, 대구, 울산 등에서 GK 코치직을 역임하며 경험을 쌓았다.
인천은 이기형 감독의 요청으로 전문 피지컬 코치도 추가로 선임했다. 보스니아 태생인 프라노 피지컬 코치는 현역 은퇴 뒤 피지컬 코치로 변신해 다수의 보스니아 클럽에서 업무를 수행했으며 에히메FC(일본), 알리파(바레인), 허난젠예(중국) 등 아시아 무대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지도자다.
이기형 감독은 “각자의 풍부한 경험을 지닌 코치들과 함께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2017시즌 인천의 새로운 비상을 이루기 위해 코칭스태프 모두 의기투합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존의 김성일 코치와 김이섭 GK 코치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인천과 작별하게 됐다. 새롭게 출범하게 된 이기형호는 오는 6일 시무식을 시발점으로 2017시즌을 대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나선다./dolyng@osen.co.kr
[사진] 인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