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무 男버전' 브로맨스, 보컬그룹 전성기 살려낼까[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1.05 14: 50

신선한 보컬그룹, 브로맨스는 남자 버전 마마무의 기적을 이뤄낼 수 있을까. 
브로맨스는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제일라이트홀에서 두 번째 미니음반 '로맨스(ROMANCE)'를 소개하는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데뷔곡 '여자 사람 친구'부터 오는 6일 발매되는 신곡까지 최초로 공개하면서 색다른 보컬그룹으로서의 매력을 어필했다. 
브로맨스는 이날 새 음반에 대해 "사람들끼리 만남, 설렘, 이별을 경험하면서 느끼게 되는 것들을 많이 들었다"라며, "질리지 않으려고, 자극적이지 않게 부르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소개했다. 

또 "꾸밈없이 진정성 있는 네 명의 목소리로, 진정성 있는 음악을 들려드리자고 생각하며 준비한 것 같다"라며 "지난 음반은 빠르고 재미있는 음악을 들려주면서 독특한 보컬그룹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면, 이번에는 보컬그룹으로서 무게감을 주려고 했다"라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이번 타이틀곡 '아임 파인(I'm Fine)'은 거미와 백지영, 박효신, 케이윌 등의 명곡을 탄생시킨 히트제조기 김도훈 작곡가가 이례적으로 작사와 작곡, 편곡까지 단독으로 작업한 정통 발라드다. 김도훈의 감성과 브로맨스의 호소력 짙은 보이스가 만나 시너지를 발휘했다. 
소속사 대표이자 프로듀서인 김도훈과의 작업에 대해서도 밝혔다. 브로맨스는 "항상 우리 의견이 먼저라고 생각하신다. 우리와 대화를 많이 하고 소통을 하려고 하니까 자연스럽게 브로맨스가 형성되지 않나 싶다"라며 "대표님과 함꼐 한 게 5~6년 정도 되는데 아직도 긴장이 된다. 지금도 대표님과 녹음을 하면 떨고 그런다. 각오가 남다르고, 그래서 더 좋은 결과물이 나오는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연말을 맞아 용돈까지 받았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쇼케이스에는 브로맨스의 타이틀곡을 쓴 프로듀서이자 소속사 대표인 김도훈 프로듀서도 참석했다. 브로맨스의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과 믿음을 전하면서 적극적으로 응원에 나섰다. 
김도훈은 "브로맨스는 요즘에는 꾸며지거나 힙합하는 분들이 '스웨그'를 보여주는 가수들이 많은 것 같은데, 20대 브로맨스 나이의 젊은이들의 노래를 소탈하고, 그 사람들이 살면서 겪는 공감대를 표현할 수 있는 가수를 만들었다. 어떨 때는 퍼포먼스의 신나는 노래를 들려줄 수 있지 않을까"라며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정말 뿌듯하고 보람 있게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브로맨스는 이번 음반 목표로 음원차트 100위 안에 들기를 꼽았다. 이들은 "아직은 신인이기 때문에 우리 이름을 조금 더 친숙하게 느낄 수 있게 하는 게 목표다. 또 지난 음반은 음원차트 100위 안에 못 들었는데, 이번에는 100위 안에 드는 게 큰 목표다. 이번에 100위 안에 타이틀곡이 들어가면  우리가 팬들 중에 한 분을 선정해서 몰래 깜짝 라이브를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라고 말했다.
같은 소속사 멤버인 마마무에 대해서도 "뮤직비디오나 재킷 촬영 떄는 항상 연락을 해주신다. 항상 편하게 하라는 게 큰 조언이었다. 음악방송도 모니터를 해주는데, 표정이 굳어 있다는 이야기를 해준다. 편하게 하면 잘 나올 거라고 조언을 많이 해줘서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라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유독 컴백 팀이 많은 1월 가요계에서 브로맨스만의 강점에 대해서도 직접 밝혔다. 브로맨스는 "보컬그룹이라면 라이브를 잘하는 게 당연하다. 감동을 전해주고 우리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것도 라이브라고 생각한다. 고음을 잘하는, 노래를 잘하는 가수라기보다 듣는 사람들의 마음에 다가갈 수 있는 가수가 되자는 게 우리의 필살기인 것 같다. 화음이 좋다는 이야기도 들었다"라며 브로맨스만의 매력을 어필했다. 
마지막으로 브로맨스는 "노래로 감동을 주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꿨다"라며 "멤버들끼리도 이야기를 했었는데 브로맨스는 다양한 장르로,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항상 즐겨 들을 수 있고 추억과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고 이야기를 했었다. 친근하고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그룹이 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 7월 팝댄스 '여자 사람 친구'로 데뷔한 브로맨스는 보컬리스트로서의 역량은 물론, 퍼포먼스까지 더해진 무대를 통해 보컬그룹에 대한 편견을 깨고 신선한 매력을 어필하고 있다. 
정공법을 택한 이번 음반을 통해 브로맨스의 주무기인 감성적 보컬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번 음반을 통해 보컬로서의 역량을 뽐내며 존재감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마마무와 같은 소속사 4인조 실력파 그룹이라는 점에서 남자 버전 마마무가 될 수 있을지 이들의 선전이 주목된다. /seon@osen.co.kr
[사진]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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