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의 주포였던 알프레도 데스파이네를 잃은 지바 롯데가 현역 메이저리거인 지미 파레데스(29) 영입에 성공했다. 타선 보강을 이뤄낸 지바 롯데가 이대호(35)에 대한 관심을 지속할지도 흥미로워졌다.
일본 언론들은 “지바 롯데가 새 외국인으로 전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내야수 지미 파레데스의 영입을 발표했다”고 5일 일제히 전했다. 계약 조건은 1년 연봉 120만 달러(추정)로 알려졌다. 최근 팀의 중심타선에서 주포로 활약했던 데스파이네와의 계약 연장에 실패한 지바 롯데는 파레데스의 영입으로 한숨을 돌렸다.
도미니카 출신으로 2011년 휴스턴에서 MLB에 데뷔한 파레데스는 외야와 내야를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선수. 여기에 스위치 타자라는 장점도 있다. 통산 MLB 성적은 332경기에서 타율 2할5푼1리, OPS(출루율+장타율) 0.656, 20홈런, 100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토론토와 필라델피아를 거치며 83경기에서 타율 2할2푼2리, 5홈런, 19타점을 올렸다.
구단 관계자는 일본 ‘데일리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스위치 타자지만 좌타 타석에서 좀 더 강하다. 삼진 개수가 많기는 하지만 강력한 타격의 소유자다. 장거리포를 기대하고 있다”라면서 “주로 지명타자로 기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데일리스포츠’는 “데스파이네의 소프트뱅크 이적이 확정적인 상황에서 롯데로서는 대망의 대포 후보라고 할 수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바 롯데가 파레데스로 지명타자 포지션을 채워 넣음에 따라 이대호까지 영입할지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지바 롯데는 이대호와 꾸준히 연계된 팀으로 알려져왔다.
한편 지바 롯데는 베테랑 외국인 투수인 제이슨 스탠지리(38)와도 1년 1억4000만 엔(추정)에 재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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