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빅뱅, '라스' 찍고 '주간아'까지...역시 '갓뱅'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1.05 13: 06

그룹 빅뱅이 MBC ‘라디오스타’에 이어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까지 출연하며 역대급 예능감을 보였다.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주간아이돌’에서는 데뷔 10주년을 맞은 빅뱅이 완전체로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4년 전 ‘주간아이돌’을 찾았고, ‘무한도전’을 통해서 정형돈과 형용돈죵으로 활동했던 지드래곤은 오자마자 “예전과 달라진 게 없다”고 촌철살인으로 시작했다. 남다른 예능감으로 야망을 펼치는 승리와 엉뚱함이 돋보이는 탑의 활약도 웃음을 자아냈다.

빅뱅 멤버들은 단체줄넘기부터 랜덤플레이 댄스까지 다채로운 게임을 진행했다. 우정을 확인하는 ‘사과게임’에서는 몸 개그가 속출했고, 멤버들이 자신 있어 했던 단체줄넘기는 줄줄이 실패였다. 탑과 지드래곤은 고르게 실패하며 ‘구멍’으로 등극해 웃음을 자아냈다.
‘주간아이돌’의 백미인 랜덤플레이 댄스에서는 의외로(?) 칼군무를 선보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들은 “느낌이 더 중요하다”며 개성이 묻어나는 군무를 선보였지만, 바뀌는 노래에도 금방 합이 맞아 아이돌 그룹의 느낌을 물씬 풍겼다.
토크에서도 빅뱅은 밀리지 않았다. 승리는 ‘라디오스타’에 이어 ‘주간아이돌’에서도 빛나는 입담을 과시했다. 그는 “학생과 선생이 눈이 맞아 학원 사업을 접었다”고 말하며 보컬 아카데미 사업을 그만둔 사연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기꺼이 형들의 ‘몰아가기’ 상대가 돼, 뿅망치를 혼자서 몰아맞기도 했다.
그간 좀처럼 토크쇼에 출연하지 않았던 빅뱅은 지난 ‘라디오스타’에서 첫 완전체 출연을 실현했다. 빅뱅은 데뷔 10년차답게 노련한 예능감을 드러냈고, 서로에 대해 워낙 모르는 게 없기에 폭로와 감싸주기를 넘나들며 스펙타클한 토크를 가능케 했다.
그런 빅뱅이 정형돈, 데프콘과 만나니 시너지가 제대로 터질 수밖에 없었다. 특히 지드래곤과 정형돈은 2013년 MBC 연예대상에서 베스트커플상을 수상할 만큼 ‘찰떡 케미’를 보여주는 사이다. 오랜만에 재회한 두 사람은 스스럼없이 서로를 대하며 예전의 케미를 되살려 보는 이들마저 흐뭇하게 했다.
토크도, 몸개그도 다 되는 빅뱅. 왜 이제야 완전체 예능을 나오게 됐을까. 진작에 이들의 빛나는 예능감을 자주 볼 수 있었다면 좋았을 것이란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 대목이다. 이제는 신비로움에서 한 발짝 벗어나 더욱 대중과의 소통에 적극적이어진 빅뱅이 앞으로 또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감이 모아진다./ yjh0304@osen.co.kr
[사진] ‘주간아이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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