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류제국(34)이 2년 연속 주장 중책을 맡았다. 지난해 팀을 잘 이끌었던 류제국은 올해도 주장을 맡아 선수단을 이끈다.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신년하례식을 마친 류제국은 "작년에는 투수 주장이라 부담이 많았는데, 올해는 조금 편할 거 같다. 개인 성적으로는 지난해 만큼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포스트시즌에 어깨 상태가 안 좋아 시즌 후 재활 중이다. 그는 "WBC 대표팀에 추가로 뽑히더라도 출전하지 못할 것 같다"고 몸상태를 말했다.
-주장 2년차다.
"작년에 부담이 많았다. 미국에 개인 훈련하면서 주장이 선출됐는데, 올해는 기분이나 분위기나 다른 듯. 투수로서 주장하는 것에 부담, 책임감도 컸다. 올해는 조금 편하다. 선수들이 이제 잘 알고, 하던대로 하면 된다."
-개인적인 준비는
"가을야구 할때 어깨가 조금 안 좋아서, 어깨에 재활 아닌 재활을 하고 있다. 재활 끝나는 단계이고, 이번 주에 미국으로 들어가 공 던질 계획이다. 어깨는 그렇게 심각한 것은 아닌데. 조금 신경이 쓰이는 정도다."
-WBC 대표팀에 추가 발탁된다면 던질 수 있나.
"던질라면 던질 수는 있겠지만, 조금 민감하다. 국가를 위해서 부르면 가야겠지만, 가서 제대로 못하면 대표팀도 나도 안 좋다. 솔직히 몸 상태가 안 될거로 본다. 불가능할 거로 생각한다."
-지난해 커리어하이였다. 올해는.
"감독님이 오버하지 말라, 작년만큼만 해달라고 하시더라. 조금 높게 생각하지만, 작년만큼 하는 것이 목표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수치는.
"지난해 13승도 잘 했지만, 아쉬운 경기 몇 경기 있어서 올해 보완하면 15승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난해 우리가 잘했다면 재미있는 한국시리즈를 만들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4강에 올라가면 두산을 견제할 팀은 우리라고 본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