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선처 없다"..아이유·트와이스, 칼 빼든 이유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1.05 12: 30

"더이상 선처는 없다."
아이돌 스타들이 명예훼손에 대한 강경 대응에 나선다. 인터넷 문화가 활발해지면서 스타들을 향한 악성루머와 허위 사실 유포가 무분별하게 퍼지고 있는 것에 대해 더 이상 지켜만 보지는 않겠다는 입장. 과거 악성루머 유포자나 '악플러'에 대한 고소를 진행하다가도 선처의 뜻을 밝힌 것과는 달리, 최근에는 도를 넘는 행동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강력하게 처벌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이유의 소속사 로엔엔터테인먼트 측은 5일 아이유의 명예훼손에 대한 피의자 고소 처분 사례를 공개하며, "여성 아티스트에 대한 성적 희롱 및 악의성 짙은 비방 등 입에 담기 힘든 불건전한 표현들은 아티스트 본인 밑 가족, 팬들에게 상처가 된다. 선처 없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통해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아이유는 지난해부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채증 작업을 실시하며 명예훼손 피해 사례를 수집해 고소장을 접수했고, 이 중 11건의 피의자에 대한 벌금형 처분이 확정됐다.
걸그룹 트와이스 역시 더 이상 악성루머 유포를 참고 지나치지 않겠다고 밝혔다.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 등을 통해 생산 및 유포, 확대 재생산되는 트와이스 멤버들에 대한 악성루머, 허위 사실 및 인신공격성 발언, 성희롱 수위에 해당하는 모든 게시글과 관련 댓글, 게시글 유포를 통한 확대 재생산 등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는 행위 전반에 대해 법적 절차를 밟아 강경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아이유와 트와이스 뿐만 아니라 가수 비와 걸그룹 나인뮤지스, 블락비 등도 꾸준히 악성루머 등으로 인한 명예훼손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을 밝혀왔다. 특히 아이유 측은 피의자 고소 처분 사례까지 공개하면서 향후 소속 아티스트들에 대한 비방을 묵과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최근 인터넷은 물론 모바일 메신저 등을 통해서도 스타들에 대한 악성루머 및 허위 사실이 유포됨에 따라 스타들은 끊임없이 고통받아왔다. 사실이 아닌 일들에 대해서, 인격을 훼손하는 루머까지 쉽게 퍼지고 있는 것. 도를 넘는 내용의 이른바 '찌라시'까지도 오가고 있는 모습이다.
이는 관련 아티스트들의 권리를 침해하고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지만, 워낙 범위가 넓어서 쉽게 단속되지 못한 상황이기도 하다. 아티스트들의 심리적인 건강이나 활동을 위해서도 피해 사례에 대한 강력한 처벌 방침이 중요하다. 또 스타들이 앞장서서 강력한 대응에 대한 방침을 밝혀온 만큼 재발 방지를 위한 확실한 처벌도 필요해 보인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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