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가 국가대표 출신의 베테랑 수비수 조병국을 FA(자유계약)으로 영입했다.
경남은 올 시즌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지난해 챌린지 팀에 가장 많은 실점을 했던 수비 보강을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FA 신분이 된 조병국을 영입하기 위해 적극적인 구애를 했다. 조병국은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지만, 경남의 끈질긴 노력에 경남 유니폼을 입게 됐다.
조병국은 울산 학성중, 울산 학성고, 연세대를 거쳐 2002년 수원을 통해 프로 데뷔를 했다. 수원에서 세 시즌 동안 66경기 4골 2도움을 기록한 후 2005년 성남으로 이적해 6시즌 동안 159경기에 나서 3골 2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일본으로 진출해 2011년 베갈타 센다이, 2012년 주빌로 이와타서 총 72경기 7골을 기록한 조병국은 2014년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선화 유니폼을 입고 리그 28경기에 출전했다. 2015년에는 태국 명문 촌부리에서 23경기를 뛰었다. 지난해에 인천으로 오면서 K리그에 복귀해 29경기 출전 1골 2도움을 올렸다.
조병국은 위치 선정과 제공권이 매우 뛰어나며, 특유의 리더십으로 수비라인을 지휘하는 능력이 좋다. 모든 팀마다 주전을 차지할 만큼 엄청난 자기관리로 오랜 기간동안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었다.
조병국은 “끈질긴 노력과 적극적인 구애를 보여 내가 필요하다는 진정성에 감동을 받아 고민 끝에 경남행을 결심하게 됐다”면서 “팀의 목표인 클래식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기호 대표이사는 “고민 끝에 경남에 와준 것에 감사하며, 베테랑으로서의 능력을 발휘해, 팀이 클래식에 올라 갈수 있도록 일조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메디컬테스 등 입단절차를 마친 조병국은 창녕전지훈련에 합류하여 2017시즌 준비에 돌입한다./dolyng@osen.co.kr
[사진] 경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