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원더걸스, JYP 떠나도 팀 유지할 가능성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1.05 11: 00

데뷔 10주년을 맞은 걸그룹 원더걸스의 선택에 가요계 이목이 집중됐다. JYP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 만료를 앞두고 여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더걸스가 이달 중순 JYP엔터테인먼트와 계약 종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멤버들이 새로운 소속사에 둥지를 틀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팀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견도 분분하다.
원더걸스는 지난 2007년 데뷔해 10년 동안 활동해온 걸그룹으로, 아이돌 사이에서는 롤모델로 꼽히는 팀이다. 데뷔 직후 국민 걸그룹으로 다양한 히트곡을 탄생시켰고, 미국에도 진출하면서 K팝 걸그룹의 새로운 그림을 제시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밴드 콘셉트를 시도하면서 연이어 히트를 기록하는 등 10년째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팀이라서 혹시 모를 해체에 대한 언급은 음악 팬들을 아쉽게 만든다.
만약 원더걸스가, 혹은 일부 멤버들이 JYP를 떠난다고 해도 팀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은 충분히 많다. 사실 원더걸스는 유독 멤버 변화가 많았던 팀이기도 하다. 미국 진출 이후 선미가 탈퇴하면서 혜림이 새 멤버로 합류하는 등 팀에 변화를 맞았다. 물론 멤버 변화에도 불구하고 변함없는 저력과 존재감을 과시하며 팀을 이끌어왔다.
또 이후에는 선예가 결혼을 하면서 팀 활동에 공백이 생겼지만, 지난 2015년 소희와 선예의 탈퇴를 정식으로 발표하고 다시 선미가 합류해 4인조 걸밴드를 완성했다. 밴드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원더걸스는 '아이 필 유'로 대박 히트를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특히 지난해 7월 발표한 싱글 '와이 쏘 론리'는 '아이 필 유'에 이어 롱런 히트를 기록했는데, 이 곡은 원더걸스 멤버들의 첫 번째 자작 타이틀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탈 박진영'으로도 1위를 차지하면서 음악적으로 다양해진 원더걸스의 색깔로 승부수를 걸었고, 대중에게도 통한 것. 스스로 음반 작업이 가능한 팀임을 증명한 것이다.
원더걸스가 지난 활동까지 꾸준히 음악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 만큼, 혹시 멤버들이 각기 다른 소속사를 선택한다고 하더라도 이들의 음악에 대한 믿음은 충분하다. 또 최근 여러 그룹 멤버들이 각자 다른 소속사에서 활동하면서 팀을 유지하고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원더걸스도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 그룹 2AM을 보더라도 팀 유지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0년간 해체 없이 팀을 이끌어온 대표 걸그룹 원더걸스, 오랜 시간 좋은 음악으로 대중과 호흡해온 이들이 어떤 결정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seon@osen.co.kr
[사진]JY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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