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감독, "리빌딩의 완성, 나이가 아닌 정신"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1.05 10: 19

LG는 5일 잠실구장 구내식당에서 열린 신년하례식을 갖고 2017시즌 출발을 알렸다. 양상문 LG 감독은 하례식에서 선수들에게 '정신적인 리빌딩'을 주문했다. 단순히 팀이 나이 어린 젊은 선수들로 세대 교체하는 것이 리빌딩의 완성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LG는 지난해 야수진, 투수진 모두 젊은 선수들이 대거 출장 기회를 잡았고, 일정 부분 성과를 냈다. 투수진에선 임정우, 김지용 등이 좋은 활약을 했고, 야수진에서는 채은성, 김용의, 이천웅, 양석환, 문선재, 서상우 등이 한 단계 성장했다. 
양상문 감독은 "1년 전 선수들에게 한 시즌 동안 야구만 잘 하자. 야구만 열심히 하자고 부탁했다. 각자 나름대로 잘 실행해줘서 두 마리 토끼를 잘 잡았다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 양 감독은 "내가 생각하는 우리 팀의 리빌딩은 계속 진행될 것이다. 선수들이 착각하는 거 같아 이야기하는데, 단지 젊은 선수들로 선수단을 구성하는 것이 리빌딩이 아니다. 나이 상관없이 정신이 어떠냐를 리빌딩의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팀을 위해 어떻게 야구를 할 것인지, 야구장에서 동료를 위해서 어떻게 헌신할 것인지. 기본적인 야구 선수, 스포츠맨으로서 행동을 선수단이 완전히 물들 때 리빌딩이 완성된다고 믿는다"며 마음가짐, 태도를 강조했다. 개인 플레이, 팀이 아닌 자신만을 챙기는 이기주의 등을 버리고 이타적인 팀을 우선시하는 정신을 주문한 것이다.
양 감독은 "훈련부터 몸을 던져서 하고, 경기에서 공 하나에 한 타석에 소중히 하고 열심히 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몸에 스며드는 것이 리빌딩의 목표다. 정신에 달려 있다"고 부탁했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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