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푸른바다' 전생의 기막힌 반전, 뒷심 발휘 박지은 저력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1.05 09: 55

'푸른 바다의 전설'이 뒷심을 제대로 발휘하며 시청률 상승을 이뤄냈다. 이제 6회를 남겨놓고 있는 '푸른 바다의 전설'이 전혀 생각지 못했던 전생과 반전으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 앞으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14회는 전국 기준 17.8%(닐슨코리아)를 얻으며 수목극 1위를 수성했다. 첫 방송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수목극 1위를 차지해온 '푸른 바다의 전설'은 지난 주 스페셜 방송으로 인해 한 차례 결방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시청률 상승을 얻어냈다.
게다가 인어 심청(전지현 분)과의 전생을 알게 된 허준재(이민호 분)가 방송 말미 인어가 죽게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더욱 긴장감이 높아진 상태. 또 전생에서 둘을 죽인 이가 사실은 양씨(성동일 분)가 아니라 허치현(이지훈 분)이었을 가능성이 높아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 드라마는 전생과 현생의 인연 혹은 악연이 그대로 반복된다는 전제 아래 극중 모든 인물이 촘촘하게 이어져 있었다. 특히 준재와 심청은 전생에서 열렬히 사랑을 했고, 결국 죽음까지 함께 하는 비극을 떠안게 됐다. 그리고 이 둘을 죽인 이가 욕심 많은 양씨라 현생에서도 악연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라 여겨졌다.
하지만 지난 방송에서 마대영(성동일 분)은 전생에서 둘을 죽인 것이 자신이 아님을 알게 됐다. 정확히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허치현일 가능성을 암시해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최근 계속해서 허준재와 대립을 하고, 경영권을 몰래 빼돌리는 모습 등 허치현이 악역으로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는터라 앞으로 그가 마대영과 함께 어떤 활약을 보여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방송 말미 허준재가 심청의 속말을 통해 인어가 사랑을 받지 못하면 심장이 굳어서 죽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동시에 심청 역시 허준재가 자신의 말을 들을 수 있음을 알게 돼 긴장감을 더했다. 이를 통해 둘의 사랑이 더욱 굳건해질지, 아니면 또 다른 위기가 닥치게 될지는 미지수. 그러나 전생과 인어의 기막힌 조합으로 전혀 예상치 못한 반전 스토리를 보여주고 있는 '푸른 바다의 전설'이기에 새드엔딩보다는 해피엔딩 가능성이 더 높게 점쳐지고 있다. 과연 남은 6회 동안 또 얼마나 재미있는 판타지 로맨스를 형성할 지 기대가 쏠린다. /parkjy@osen.co.kr
[사진] '푸른 바다의 전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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