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아이돌들아, 똘똘 뭉쳐!”...신화이기에 가능한 조언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7.01.05 10: 10

비스트는 신화처럼 팀명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을까. 최근 인터뷰에서 신화는 비스트에게 “멤버끼리 똘똘 뭉쳐야한다”는 조언을 전했고, 이에 윤두준은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하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상표권 분쟁이 어떻게 마무리될지는 지켜볼 일이지만, 고충을 먼저 겪은 선배 그룹이 똑같은 상황을 맞닥뜨린 후배에게 건넨 조언과 이를 감사하게 받아들이는 후배의 모습은 인상적이다. 특히 자신들의 새 앨범 발매 관련 인터뷰에서 나온 이야기임에도 성심을 다한 것은 따뜻함을 더한다.
신화이기에 가능한 조언이라는 평이 나온다. 이들은 가요계 유일무이한 데뷔 19년차 아이돌. 활동하며 겪을 수 있는 온갖 풍파를 가장 전면에서 맞아오며 전진, 선행사례들을 남겼으며 이는 후배 팀들이 믿고 걸을 수 있는 ‘길’이 됐다.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신화는 멤버 에릭은 “해체와 교체 없이 전례가 없었기 때문에.SMAP이 해체한 마당에 롤모델이나 비교를 하고 어드바이스를 받으면서 갈 부분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가요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드려야하고 어떻게 나가야 한다는 것은 스스로 터득해야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 부분이 가장 고민하고 열심히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제는 우리 것을 만들어야 생동력이 있을 거고 파워가 생길 거 같다. 배우들은 중반 남자들이 가지는 메리트가 있는데, 아이돌로 우리가 어떤 어필을 해야하는지 고민해야한다”고 덧붙여 말했다.
김동완은 “20년을 활동해서 힘들지 않느냐는 말을 많이 듣는데, 그런 생각을 안 하는 편이다. 선배 대우 노장대우 그런 것들이 없어서 일반인 친구들이 깜짝 놀라기도 한다. 아홉수가 힘들다고는 하는데 올해 또한 왕성하게 활동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후배들을 향한 신화의 조언들이었다. 상표권 분쟁으로 고충을 겪고 있는 비스트 뿐만이 아니었다. 이른바 ‘7년차 징크스’를 피해갈 수 있는 방법과 멤버들의 군 입대 시 대처 요령(?)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쏟아진 바. 질문을 하는 기자들도 “신화였기에 던질 수 있는 질문들”이라고 입을 모았다.
“팀이 있기 때문에 개인 활동이 존재한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개인적으로 잘 된 것도 있겠지만 그것을 할 수 있었던 영향력은 팀에서 나온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그리고 팀에서 나오는 힘의 원천은 멤버라는 것도요.”
다른 것보다도 확실했던 답변이 있다. 에릭과 김동완 등 배우로도 활동하고 있는 멤버들의 스케줄이 신화 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느냐는 질문에 관한 것이었다.
“배우 활동 스케줄 때문에 신화 활동을 미룬 적은 단 한 번도 없어요. 저는 배우이기 전에 신화고, 때문에 신화의 스케줄이 정해지면, 그것과 겹치지 않게 배우로서의 스케줄을 조율하거나, 어떤 경우에는 정중하게 고사하게 되죠. 다른 멤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신화 활동 스케줄을 먼저 정하고, 나머지 시간에 개인 활동을 하는 것이죠. 그렇기에 그룹 활동이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멤버들이 먼저 개인 스케줄에 따라 움직이면 팀 활동은 당연히 어려울 수밖에 없죠.”(에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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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화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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