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라스' 최민용, 일상 자체가 '시트콤'인 매력덩어리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1.05 09: 20

괜히 '근황의 아이콘'이 아니었다. 최민용은 10년 동안의 긴 공백기에도 불구하고 근황만으로 브라운관을 뚫고 나오는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거침없는' 매력 발산이었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는 '거침없이 하이킥' 특집으로 최민용을 비롯해 이순재, 코요태 신지, 김혜성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여전히 '시트콤'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작품의 주역들의 등장에 반가움이 향했다. 
그중에서도 단연 시선을 집중시킨 인물은 바로 최민용. 최민용은 지난 10년 전 작품인 '거침없이 하이킥'과 MBC에브리원 '연애의 발견' 이후 오랫동안 브라운관을 떠나 아쉬움을 자아낸 바 있다. 그리고 최근 MBC '복면가왕'을 통해 화려하게 복귀하며 많은 사람을 놀라게 했기 때문. 

이에 대해 최민용은 "'복면가왕'은 평소 친한 부장님한테 속아서 출연한 거다"라며 "라이브를 안해도 된다고 했는데, PD님을 직접 만났더니 무조건 라이브라고 하시더라. 근처 노래방에서 오디션을 보고 간신히 출연할 수 있었다"며 숨겨진 사연을 공개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에는 본격 '해명 타임'이었다. 10년 동안 활동이 전무했던만큼 최민용은 각종 루머에 시달려야 했다. 개그맨 오재미 아들설부터 열쇠공 전직설까지 그야말로 황당무계한 소문들이 그를 둘러싼 것. 이에 최민용은 "들어본 적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라고 확실하게 밝혔다. 하지만 열쇠공에 대해서는 "유명한 열쇠공의 애제자다. 취미로 어깨너머로 배웠다. 자물쇠를 여는 쾌감이 있더라"라며 독특한 취미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최민용의 비범한 매력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는 소문난 '도끼수집가'로 집에 다양한 종류의 도끼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어릴 적 이모부가 도끼로 나무를 패는 것을 보고 관심이 생겨 모으기 시작했다는 것이 최민용의 설명. 
뿐만 아니라 6개월 동안 지켜보던 아파트 층간소음의 주범 윗층에게 "주의 좀 부탁드린다"고 말하자 이웃이 "산에 가서 살아라"라고 대꾸한 것을 계기로 실제로 산에 살게 됐다고 말하는 모습 역시 모두의 예상을 빗겨갔다. 그는 "산에 살았을 때, 주변에 묘가 있어서 무서워서 창문에 용접했더니, 날 가둔 것 같더라"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러한 최민용의 독특한 면모에 천하의 '라스' MC들 역시 당해내지 못했다. 그간 출연한 수많은 게스트들 중에서도 과연 독보적인 매력을 발산한 최민용의 활약은 이날 방송의 '꿀잼' 분량을 책임졌을 뿐 아니라, 그의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서도 기대하게 만들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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