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격전의 1루수, 최고 선수는 프리먼”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1.05 03: 02

수많은 스타 선수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1루 포지션에서 프레디 프리먼(애틀랜타)이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미 스포츠전문매체인 ESPN은 5일(이하 한국시간) 포지션별 파워랭킹 연재의 일환으로 1루수를 다뤘다. ESPN은 “선발 투수(1위 클레이튼 커쇼), 불펜 투수(1위 잭 브리튼)보다 의견의 폭이 넓었다. 스카우트, 관계자들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총 5명의 선수가 1위 후보로 올랐다”며 치열한 경쟁이 있었음을 설명했다. 이 랭킹에서 1위는 프리먼이었다.
애틀랜타의 핵심인 프리먼은 지난해 158경기에서 타율 3할2리, OPS(출루율+장타율) 0.968, 34홈런, 91타점으로 폭발하며 경력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통계전문사이트 ‘팬그래프’가 집계한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에서도 6.1로 1루수 중 최고였다. ESPN의 설문에 응한 한 관계자는 “그는 괴물같은 공격력을 가진 선수”라고 극찬했다.

2위는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출루 머신인 조이 보토(신시내티)였다. ESPN은 “보토가 건강하다면 누구도 그보다 더 많이 출루할 수 없다. 여기에 힘도 갖췄다”고 호평했다. 3위는 앤서니 리조(시카고 컵스)였다. 리조는 지난해 총 260번이나 출루에 성공했으며 79개의 장타, 94득점을 기록했다. 5.2의 WAR은 프리먼에 이어 1루수 부문 전체 2위였다.
폴 골드슈미트(애리조나),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가 나란히 4·5위를 기록했다. 골드슈미트는 저조한 팀 성적으로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뛰어난 공격력에서 두 차례나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공·수 모두에서 견실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하나이자 명예의 전당을 향해 달리고 있는 카브레라도 빠질 수 없었다. 카브레라는 데뷔 이후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MVP 투표에서 10위 내에 들었으며 내년에는 2600안타와 1600타점 고지도 유력하다. 만 30대 중반의 나이로 가고 있지만 여전히 기량은 건재하다.
한편 6위부터는 에릭 호스머(캔자스시티), 호세 아브레유(시카고 화이트삭스), 아드리안 곤살레스(LA 다저스), 크리스 데이비스(볼티모어), 카를로스 산타나(클리블랜드)가 차례로 줄을 섰다. 이 랭킹에 포함될 만한 선수로는 맷 카펜터(세인트루이스), 핸리 라미레스(보스턴), 윌 마이어스(샌디에이고), 브랜든 벨트(샌프란시스코), 마이크 나폴리(FA), 이안 데스먼드(콜로라도)가 이름을 올렸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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