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라스’ 최민용, 잃어버린 10년 털어낸 사이다 해명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1.05 06: 49

 배우 최민용이 10년간 활동을 하지 않으면서 생긴 수많은 루머들 모두 해명했다. 원로 개그맨 오재미의 아들이라는 소문부터 산속 생활까지 모두 밝혔다.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거침없이 하이킥’ 10주년 특집으로 이순재와 최민용, 신지, 김혜성이 출연했다.
근황의 아이콘 이자 10년간 활동하지 않았던 최민용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최민용은 가장 황당한 소문인 오재미의 아들이라는 것에 대해서 밝혔다. 최민용은 “심지어 저랑 오래 알고 지낸 친구들도 오해할 정도로 소문이 퍼졌다”고 황당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2년간 살았던 산에 대한 에피소드도 속 시원히 해명했다. 평소 최민용은 도끼를 수집하면서 어린 시절부터 장작을 패는 삶을 동경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그렇지만 산에 들어간 결정적인 계기 역시 황당했다. 최민용은 아파트에 살면서 층간소음에 시달리다가 이웃으로부터 층간소음이 싫으면 산에 가서 살라는 말을 듣고 산으로 들어갔다고 밝혔다.
최민용의 기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최민용은 귀신이 무서워서 직접 용접을 배워 창문을 막았다. 또한 산에 있는 무연고 묘지들을 벌초해주기도 하면서 2년간 산 생활을 했다. 최민용이 산에서 내려온 계기도 평범하지 않았다. 최민용은 “40살이 되면 활동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열쇠공으로 전직했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밝혔다. 최민용은 “유명한 열쇠공의 애제자다”라며 “어깨너머로 배운 정도다. 잠긴 자물쇠를 따는 게 쾌감이 있다. 닫힌 사람의 마음을 여는 것과 비슷하다고 느꼈다”고 털어놨다.
최민용에게 있어서 ‘하이킥’ 이후 10년은 잃어버린 시간이나 마찬가지다. 최민용은 대중들에게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서 작품을 거절하다 보니 활동을 못 했다고 밝혔지만 속 시원히 밝히지 못할 이야기도 분명 감추고 있다는 것을 넌지시 보여줬다.
적어도 이날 ‘라스’에서 속 시원한 해명을 보면 최민용의 앞날은 밝아 보인다. 1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훈훈한 외모와 열정 넘치는 태도와 독특한 인생 경험까지 더해져 많은 시청자의 환영을 받고 있다. 잃어버린 10년을 만회할 만큼 열심히 뛰는 최민용의 활동을 기대해본다. /pps2014@osen.co.kr
[사진] '라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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