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한끼줍쇼’ 이특, 이경규에 호되게 예능 배운 강라인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1.05 06: 49

그룹 슈퍼주니어의 이특이 이경규에게 호되게 예능을 배웠다. 이특은 그동안 강호동과 여러 프로그램들을 진행, ‘강라인’으로 자리 잡으며 강호동 스타일의 예능을 선보였는데 이경규를 만나 신세계를 맛봤다.
지난 4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서는 규동형제 이경규와 강호동이 이특, 소녀시대의 수영과 함께 서울 답십리에서 한 끼 얻어먹기에 나선 내용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은 쉽지 않았다. 추운 날씨 속 비가 계속 내리는 가운데 우비를 입고 몇 시간 동안 돌아 다녀야 했고, 이들의 고생이 예상됐다.
거기다 이경규와 강호동은 각각 팀을 나눠 한 끼 얻어먹기에 나섰는데, 이경규는 이특과 강호동은 수영과 한 팀을 이뤘다.

사실 이특은 공식 ‘강라인’인 예능돌. 이특은 강호동과 SBS ‘강심장’을 비롯해 ‘스타킹’에서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추며 강호동에게 예능을 배웠다. 때문에 이특이 강호동과 한 팀으로 나서 거라고 예상했지만 이특이 이경규를 택했다. 강호동이 이특을 “동생이다”라고까지 했는데 이경규를 선택한 것.
강호동은 자신이 애제자 이특이 온 만큼 어느 대보다 열심히 멘트를 쏟아냈다. 그런데 수영과 이특이 배고프다고 했고 이경규를 곧바로 “배고프면 말을 적게 해라”라고 한 마디 했다.
그리고 극과 극 스타일의 이경규와 강호동 진행이 이어졌다. ‘소통파’ 강호동은 지나가는 시민에게 말을 걸었고 한 아이를 붙잡고 계속해서 얘기를 이어갔다. 이특은 “저런 거 많이 배워서 했는데 방송에 많이 안 나오더라. 다시 배워야겠다”라고 했고 이경규는 크게 만족해했다.
강호동은 시민들과 무려 15분 동안 얘기를 나눴고 이특에게 “어느 구름에 비가 올지 모르니까 언제나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하지 않았냐”라고 했지만 이특은 “그런데 경규 형님은 방송에 안나온다고. 누구 말을 믿어야 하는지 혼란스럽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경규를 따라 나선 이특은 이경규의 스타일대로 움직였지만 결국 이경규에게 ‘버럭’을 들어야 했다. 이특이 초인종을 눌렀는데 초인종을 누르는 곳마다 대답이 없었고 초인종이 고장나 있었다. 그야말로 ‘꽝손’이었다.
결국 이경규가 폭발했다. 이경규는 “너 때문에 밥도 못 얻어먹고. 너 왜 나를 선택했냐. 수영이랑 했으면 벌써 먹었다”며 “정초부터 화를 안내려고 하는데 초인종도 다 고장 나고 너 왜 이렇게 운이 없냐. 집에서 쉬지 왜 나왔냐”라고 독설을 쏟아냈다.
이특은 비는 오고 점점 시간이 지나 초조해했고 거기다 스태프들의 어두워지는 얼굴을 보고 걱정했다. 이에 이경규는 “스태프 걱정하지 말고 너나 걱정해라”라고 하는 등 이특은 한 끼 얻어먹는데 성공하기까지 계속해서 이경규의 독설을 들어야 했다. ‘예능 스승’ 강호동을 안 따르고 이경규를 따라 갔다가 호되게 혼난 안쓰러운 강라인의 고생사였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한끼줍쇼’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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