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후보로서 최소한의 자존심도 지키지 못하고 무너졌다. 황규석이 주성욱에 멋지게 설욕하면서 GSL 16강에 합류했다.
황규석은 4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7 GSL 코드S 시즌1' 32강 A조 최종전서 주성욱을 2-1로 제압하면서 16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첫 경기서 주성욱에 1-2로 역전당하면서 패자조로 내려갔던 황규석은 패자전서 이병렬을 짜릿한 역전승으로 제압하면서 최종전으로 올라갔다.
최종전 상대는 자신을 첫 경기에서 패자조로 밀어낸 주성욱. 황규석을 다시 만난 주성욱은1세트부터 강한 승부수를 던졌다. 주성욱은 암흑성소를 빠르게 올린 뒤 상대 앞마당에 암흑기사 2기로 타격을 입히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승기를 잡은 주성욱은 불멸자-추적자로 공세를 취하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황규석도 승리에 대한 염원을 포기하지 않았다. 황규석은 2세트에서도 암흑기사를 준비하려 주성욱의 의도를 사신으로 파악하면서 1-1 추격에 성공했다.
벼랑 끝에 몰린 주성욱이 3세트 트리플 연결체 이후 황혼의회와 제련소를 올리면서 승부를 준비했지만 황규석의 대처가 너무나 좋았다. 주성욱이 거신을 중심으로 지상군을 모으자, 황규석은 바이킹과 지뢰를 동반해 주성욱의 앞마당 정면으로 공세를 펼쳤다. 5배럭에서 병력을 쏟아낸 황규석은 주성욱의 병력을 정리하면서 멋진 역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 2017 GSL 코드S 시즌1 32강 A조
▲ 1경기 주성욱 2-1 황규석
1세트 주성욱(프로토스, 11시) [에코] 황규석(테란, 5시) 승
2세트 주성욱(프로토스, 7시) 승 [만발의 정원] 황규석(테란, 1시)
3세트 주성욱(프로토스, 11시) 승 [헤비테이션 스테이션] 황규석(테란, 1시)
▲ 2경기 이재선 2-0 이병렬
1세트 이재선(테란, 6시) 승 [바니연구소] 이병렬(저그, 12시)
2세트 이재선(테란, 11시) 승 [에코] 이병렬(저그, 5시)
▲ 승자전 이재선 2-1 주성욱
1세트 이재선(테란, 7시) [돌개바람] 주성욱(프로토스, 1시) 승
2세트 이재선(테란, 11시) 승 [에코] 주성욱(프로토스, 5시)
3세트 이재선(테란, 6시) 승 [바니연구소] 주성욱(프로토스, 12시)
▲ 패자전 황규석 2-1 이병렬
1세트 황규석(테란, 5시) [에코] 이병렬(저그, 11시) 승
2세트 황규석(테란, 1시) 승 [여명] 이병렬(저그, 11시)
3세트 황규석(테란, 7시) 승 [만발의 정원] 이병렬(저그, 1시)
▲ 최종전 주성욱 1-2 황규석
1세트 주성욱(프로토스, 11시) 승 [에코] 황규석(테란, 5시)
2세트 주성욱(프로토스, 6시) [바니연구소] 황규석(테란, 12시) 승
3세트 주성욱(프로토스, 12시) [만발의 정원] 황규석(테란, 6시) 승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