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뮤지션 "차트 1위가 당연?..'무도'·빅뱅 사이라 영광"[인터뷰]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1.04 17: 05

"이번 앨범이 가장 만족스러워"
이번에도 '역시 악뮤'라는 찬사가 나왔다. 어느새 '믿고 듣는다'는 반응이 당연시 여겨지는 상황. 이제 22살, 19살이 된 '남매 듀오' 악동뮤지션 이찬혁-이수현에게 부담감으로 다가올 법도 하지만 대중은 아랑곳하지(?) 않고 칭찬을 쏟아내고 있다. 
3일, 악동뮤지션의 '사춘기 하' 앨범이 발매됐다. 지난해 5월 발표한 '사춘기 상'에 이어 8개월 만에 빛을 본 이 앨범은 공개 직후 보란듯이 각종 음원 차트 상위권을 장악했다. 타이틀곡 '오랜 날 오랜 밤'은 물론 전곡이 타이틀감이기에 가능했던 일. 

4일 OSEN 취재진과 만난 악동뮤지션 이찬혁은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해야 할까 대중이 원하는 노래를 해야 할까 고민이 컸다. 이번 앨범을 만들면서 특히 많은 고민을 했다. 결국 내가 만족하는 앨범을 만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사춘기 하' 앨범은 8곡으로 구성돼 있다. '생방송', '리얼리티', '오랜 날 오랜 밤', '못생긴 척', '초콜레이디', '유 노 미', '집에 돌아가는 길', '그때 그 아이들은' 등이 그것. 역시 이찬혁이 전곡을 작사 작곡했다. 
사실 이번 앨범은 특별한 타이틀곡 없이 발표하려 했지만 먼저 공개된 티저 영상과 회사 내부 반응이 좋은 '오랜 날 오랜 밤'을 가장 앞에 내게우게 됐다. 그 결과 쟁쟁한 음원 강자 사이에서 우뚝 솟아 악동뮤지션의 이름을 드높이고 있다. 
이수현은 "앨범 발매 시기를 결정하기 전 MBC '무한도전' 음원을 생각 안 한 건 아니다. 하지만 계속 피하면 언제 내겠냐 싶었다. '무한도전' 곡들이 정말 좋아서 우리 노래 나오기 전까지 계속 들었다.. 결과적으로 '무한도전'과 빅뱅 사이에 우리 노래가 있어서 영광이다"며 미소 지었다. 
신곡을 낼 때마다 음원 성적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부담으로 작용할 터. 그래서 이번 앨범을 내기까지 고민이 컸지만 부담감을 애써 털어내지 않고 음악을 만드니 결과적으로는 가장 만족스러운 앨범이 완성됐다고. 음원 차트 1위가 음악하는 목표의 전부가 아닌 악동뮤지션이다.
이찬혁과 이수현은 "우리끼리는 명반이라고 얘기한다. '악동뮤지션에게 음원 성적이란 아무 의미 없는 것'이라는 댓글을 봤는데 정말 감사하다. 성적보다는 우리가 하고 싶은 음악에 집중했는데 이번 앨범이 가장 만족스럽다"고 활짝 웃었다. 
3일 새 앨범을 발표한 악동뮤지션은 오는 8일 SBS '인기가요'에서 '오랜 날 오랜 밤'과 '리얼리티' 컴백 무대를 가진다.  /comet568@osen.co.kr
[사진] Y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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