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신서유기3' 새멤버 규현X민호, 만만치 않은 녀석들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1.04 16: 14

 만만치 않은 남자 ‘둘’이 왔다. tvN 예능 ‘신서유기’의 새 멤버가 된 슈퍼주니어 규현과 위너 송민호가 그 주인공이다. 한층 새로워진 ‘신서유기’ 시즌3가 오는 8일 브라운관에서의 완벽한 착륙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 두 남자가 자신만의 매력을 살려 프로그램에 활기를 불어넣을지 궁금하다.
일단 규현은 MBC 예능 ‘라디오스타’를 통해 어느 정도 예능감이 입증됐기 때문에 기대주로 우뚝 섰다. ‘라스’에서 김국진, 김구라, 윤종신에게 대했던 것처럼 강호동에게도 하고 싶은 말을 마음껏(?) 던지며 큰 웃음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주눅 들지 않고, 쓸데없는 소리를 짓궂게 이어나가는 모습이 기대된다.
하지만 연출을 맡은 나영석 PD의 얘기를 들어보면 그것도 아닌가 보다. 나 PD는 4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라디오스타'를 보고 규현을 섭외했는데, 예상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고 털어놨다. “진행자의 롤을 기대했는데 헛된 희망이었다. 알고 보니 허당"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신서유기3‘에서 규현이 어떤 수식어를 얻게 될지 주목된다.

2015년 9월 시작한 ‘신서유기’는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이승기가 중국 대륙으로 여행을 떠나 각종 미션을 해결하는 과정을 그린 예능 프로그램이다. 시즌1의 이승기가 군 입대한 이후 안재현이 시즌2부터 합류했고, 새 시즌에는 슈퍼주니어 규현과 송민호가 투입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그 사이 유부남이 된 안재현의 모습과 데뷔 후 예능에 처음 도전한 송민호를 지켜보는 게 이번 시즌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나 PD는 송민호에 대해 ”패기 넘치는 젊은 피를 기대했다. 패기는 넘쳐서 만족했다"고 말했다.
아이돌 그룹 멤버이자 래퍼로서 이목을 집중시킨 이력 자체만으로도, 송민호는 충분히 흥미로운 인물이다. 서바이벌 예능은 아니지만 각종 미션에서 이겨야하기 때문에 얼마만큼 욕심을 갖고 도전할지도 궁금하다. 가사를 짓는 어휘력과 순발력을 지녔기에 예능 프로그램에서의 활약도 기대해볼 만하다.
나 PD의 ‘삼시세끼’가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평화로운 모습으로 위안과 대리만족을 안긴다면, ‘신서유기’는 드넓은 중국을 배경으로 재기 발랄한 남자들이 게임을 하고 즐겨 그 상황에 몰입할 수 있게 해준다. 두 프로그램 역시 억지 설정이라고는 하나도 찾아 볼 수 없어 자연스러운 웃음을 안긴다.
‘신서유기3’에서는 SM 규현 대 YG 민호라는 세기의 대결을 만들어내진 않을지 굉장히 기대된다./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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