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채경·레이첼 합류”...에이프릴, 청정돌의 성장과 진화 [종합]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7.01.04 15: 34

청정돌의 진화다. 에이프릴이 새 멤버로 ‘프로듀스101’ 출신 윤채경과 레이첼을 영입해 팀을 재편하면서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이들이 처음으로 선보인 음악과 무대는 좀 더 풍성해지고 다채로워졌으며, 완성도가 높았다.
확실히 도약한 느낌. 2017년 1월부터 걸그룹들의 컴백 러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에이프릴이 보여주는 성장은 좀 더 주목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에이프릴은 4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열린 에이프릴 세 번째 미니앨범 '프렐류드(Prelude)' 발매 기념 컴백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가요계로의 복귀를 알렸다.

이날 0시 공개한 세 번째 미니음반 '프렐류드'의 타이틀곡 '봄의 나라 이야기'는 기존 에이프릴의 분위기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새로운 콘셉트다. 에이프릴 특유의 순수한 감성이 잘 녹아 있지만 기존의 곡들과는 다른 느낌. 기존 에이프릴의 음악들이 어린 소녀들의 감성에 초점을 맞춘 아기자기한 콘셉트였다면, 이번에는 좀 더 성숙해진 소녀들이다. 첫사랑의 아련한 감성이 유치하지 않게, 순수하고 예쁘게 표현됐다.
쇼케이스 현장에서 가장 관심을 모은 것은 윤채경의 합류. '프로듀스 101'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윤그는 레이첼과 함께 에이프릴 합류했다. 윤채경은 "하도 데뷔를 많이 해서 '프로데뷔러'라고 해주시더라. 또 정직원 됐다고 팬들이 많은 축하를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에이프릴이 합류를 하게 됐는데 정말 꿈 같다. 무대에 서고 싶어서 여태까지 연습을 해왔는데 합류하게 돼서 기쁘고 앞으로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다른 새 멤버 레이첼은 “많이 떨리고 걱정이 많았는데 멤버들이 옆에서 잘 해주고 도와줘서 적응을 잘 할 수 있었다. 팬 분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존 멤버인 채원은 “두 사람이 합류를 하게 됨으로써 우리가 조금 더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고 부족했던 부분을 같이 채워나갈 수 있어서 좋다. 앞으로 6명이서 잘 해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현재 EBS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 진행을 맡고 있는 진솔에게도 질문이 던져졌다. 그는 “‘보니하니’를 하면서 진행 능력이나 인터뷰 답변, 말하는 기술이 늘었다”며 “발음이 안 좋았었는데 발음 연습도 하고 대본을 읽다보니 많이 좋아졌다. 무엇보다 아이들을 더 가깝게 대하는 방법을 터득한 것 같다. 막내라 동생이 없어서 어렵기도 했는데 보니하니를 하면서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1월 걸그룹 대전에 멤버 충원이라는 새로운 승부수를 던진 에이프릴. 그렇다면 이들만에 강점은 뭘까. 채원은 이에 대해 “새 앨범이 나올 때마다 뚜렷한 콘셉트가 있다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앞서 알프스 소녀, 걸 스카우트, 팅커벨 콘셉트를 선보였다. 이번에는 아련한 짝사랑을 하는 인형 콘셉트로 돌아왔다”며 “뿐만 아니라 에이프릴 자체가 점점 성숙해지고 있다. 최연소 걸그룹으로 데뷔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저희의 강점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에이프릴 멤버들은"에이프릴의 해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음원도 잘 돼서 많은 대중 분들이 우리의 노래를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12월까지 에이프릴로 쭉 달리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성장한 소녀들의 더 매력적인 음악이 대중을 어떻게 사로잡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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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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