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황재균, "SF 관심? 아직 구체적인 제안은 없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1.04 15: 25

"샌프란시스코? 구체적인 연락은 없었다. 아직 기다리고 있다."
FA 자격을 얻고 해외 진출을 시도 중인 내야수 황재균(30)의 거취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4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한국인 프리에이전트 내야수 황재균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황재균에 대해 "포스팅 금액이 필요없는 FA이며 KBO리그에서 지난 시즌 타율 3할3푼5리 27홈런 113타점 출루율 3할9푼1리 장타율 5할5푼8리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현재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시즌 중반 트레이드로 데려온 에두아르도 누네스가 3루 자리에 버티고 있고, 베테랑 내야수 지미 롤린스와 스프링캠프 초청권이 포함된 마이너 계약을 맺은 상황이다. MLB.com은 구체적인 조건에 대해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지만 미국 현지에서 황재균에게 관심을 표명한 구단의 이름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재균은 4일 "샌프란시스코가 관심갖고 있다는 보도는 봤다. 아직까지 메이저리그 쪽에서 구체적인 계약을 제시 받지는 못했다. 기다리고 있다"면서 "국내 구단과의 만남 일정도 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현재까지 외신에 보도된 샌프란시스코의 관심은 말그대로 관심, 황재균측과는 어떤 접촉도 없는 상태다. 앞으로 샌프란시스코가 황재균측에 어떤 의사를 표시할런지는 기다려봐야 한다.  
황재균은 여전히 답답하다. 미국 현지의 보도가 나왔지만 직접적인 오퍼는 없었다. 지난해 11월 말, 미국 플로리다에서 20개 구단의 스카우터들이 참가한 가운데 쇼케이스를 펼친 바 있는 황재균으로서는 기다림의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국내 구단들과의 추가 만남 일정도 정해지지 않았다.
황재균은 "아직 진전된 것이 없다. 초조해 한다고 계약이 진전되는 것이 아니기에 기다릴 뿐이다. 기한은 정해두지 않았다"고 말했다. 길게는 1월말까지도 바라보는 분위기다. 현재 황재균은 미국의 오퍼를 기다리며 묵묵히 개인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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