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하이트진로와 3년 계약...국내 최고 수준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1.04 13: 43

하이트진로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통산 7승을 올린 고진영(21)과 3년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과 일본 남자 투어를 뛰는 박준원(30)과도 재계약을 맺었다.
하이트진로는 단일 스폰서로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대회이자 KLPGA투어 대표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을 개최해오고 있다. 또, 매년 국내 정상급 선수를 후원하면서 대회와 선수의 시너지를 추구해오고 있다. 
이에 2016년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KLPGA투어 대상을 받은 고진영을 국내 최고 수준으로 후원하기로 했다. 최근 급격하게 얼어붙은 국내 골프 시장의 활성화와 함께 올해 KLPGA투어의 흥행을 이끌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전지훈련이 시작되기 전 새해 벽두에 계약을 완료했다.

향후 3년간 하이트진로 로고를 달게 되는 고진영은 주니어 시절부터 하이트진로 대표 선수던 서희경을 롤 모델로 여겼고, 아마추어 시절부터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는 소망을 품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2위와 6타차라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우승하면서 마침내 꿈을 이룬 고진영은 “아마추어로 처음 출전한 프로 대회가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이었는데 5년 후 생애 첫 메이저 우승도 하고, 소속 선수까지 되어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골프 유망주를 발굴하고 후원해서 글로벌 스타플레이어로 육성하는 철학을 고수하고 있다. 서희경과 전인지를 신인 시절부터 후원하면서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을 했다. 이와 같은 철학에 따라 지난해부터 김아림, 최민경을 후원해오고 있다. 김아림은 2015년 2부투어인 드림투 어에서 4승을 했으며, 최민경은 1승에 톱5에 여섯 번 오른 유망주다.
재계약된 박준원은 “올해 한국, 일본 투어를 병행해 많은 것을 느꼈는데 2017년에는 하이트진로의 유일한 
남자 선수로서 더 좋은 결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준원은 지난 2014년 GS칼텍스매경오픈에서 우승한 데 이어 지난해 일본 JGTO투어 ISPS한다글로벌컵에서도 우승해 한일 통산 2승을 쌓았다./dolyng@osen.co.kr
[사진] 갤럭시아S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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