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6인체제+日방송 ‘신서유기3’, 제2의 ‘1박2일’되나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1.04 13: 30

사실 tvN ‘신서유기’는 제작 소식이 들렸을 때부터 ‘1박2일’의 느낌이 강하다라는 네티즌들의 반응이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1박2일’을 연출한 나영석 PD의 새 여행프로그램인 데다 ‘1박2일’에 출연했던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이승기가 뭉쳤었기 때문.
‘신서유기’는 손오공, 사오정, 저팔계, 삼장법사가 등장하는 중국의 고전 ‘서유기’를 예능적으로 재해석한 리얼 버라이어티로, 시즌1에서 멤버들이 중국 여행을 하며 다양한 게임을 하는 모습은 ‘1박2일’을 생각나게 했다.
시즌2에서는 군에 입대한 이승기의 빈자리를 안재현이 채우면서 새 시즌을 시작했는데, 시즌1만큼의 웃음과 재미로 인기를 끌었다.

‘1박2일’은 나영석 PD가 KBS 재직 시절 기획한 예능프로그램으로, 예능과 여행을 접목한 이 프로그램은 큰 인기를 끌며 10년째 방송되고 있는 KBS의 대표 장수예능프로그램이다. 때문에 ‘신서유기’에서 ‘1박2일’의 냄새가 나는 건 당연할 듯하다.
그리고 나영석 PD가 시즌2 종영 후 7개월여 만에 선보이는 시즌3는 더욱 ‘1박2일’과 닮아있다. 나영석 PD는 ‘신서유기’ 시즌3에서 두 명의 멤버를 새롭게 발탁했다. 그룹 슈퍼주니어의 규현과 위너의 송민호를 새 멤버로 섭외, ‘신서유기’ 시즌3 멤버는 총 여섯 명이 됐다.
‘1박2일’도 6인 체제로 계속 이어져왔는데, ‘신서유기’도 이번 시즌3에 6인 체제를 구성했다. 아무래도 인원이 많아지고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하는 만큼 내용은 더욱 풍성해질 것으로 보인다.
물론 ‘신서유기’가 지난 시즌에서 멤버 네 명으로도 충분히 재미있었지만, 새로운 멤버가 합류한 만큼 대결구도가 미션이 더욱 다양해지고, 새로운 캐릭터가 추가된 만큼 지금까지와는 다른 조합이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듯하다.
또 하나는 ‘신서유기3’가 이번에 처음으로 일요일 편성을 택했다는 점이다. 그동안 신서유기는 금요일 오후 9시대에 방송됐는데 시즌3는 오는 8일 일요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될 예정이다.
‘1박2일’도 매주 일요일 오후에 방송되고 있다. 나영석 PD의 과거·현재 연출작이 같은 날 방송되는 상황이 벌어진 것. 때문에 같은 요일에 방송되는 두 프로그램이 각각 시청자들에게 어떤 반응을 얻을지도 궁금하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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