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시청자들은 왜 '낭만닥터' 시즌2를 원할까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1.04 15: 30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가 번외편까지 더해 종영까지 단 4회만을 남겨놓고 있다. 매회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며 무려 25%가 넘는 시청률을 달성한 '낭만닥터 김사부'가 곧 끝난다는 사실에 안타까워 하는 시청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 이에 시즌2 제작을 하자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는 지방의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천재 괴짜 의사 김사부(한석규 분)와 열혈 의사 강동주(유연석 분), 윤서정(서현진 분)의 이야기를 다루는 의학 드라마로, 지난 3일 17회 방송을 마쳤다.
총 20회로 기획됐기 때문에 3회 분량이 남아 있는 셈. 그리고 강은경 작가는 최근 시청자들의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고자  못다한 이야기를 담은 번외편 제작을 확정 지었다. '낭만닥터 김사부'를 오래 보고 싶어하는 시청자들을 위한 결정인 것. 어떤 이야기가 담길지는 아직 알려진 바 없지만, 이마저도 큰 기대를 모을 정도로 '낭만닥터 김사부'를 향한 시청자들의 관심은 회를 거듭할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이를 입증하는 것이 바로 시청률이다. '낭만닥터 김사부' 17회는 전국기준 25%를 넘어서며 압도적인 월화극 1위를 수성했다. 이 기세라면 최종회에서는 30%를 넘어설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예상도 일고 있다.
필력 좋기로 유명한 강은경 작가는 매회 촘촘한 전개와 속시원한 명대사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돌담병원과 거대병원의 대결을 중심으로 김사부가 보여주고 있는 통렬한 일침과 직업 의식, 소신 등은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과 감동을 선사한다.
그리고 김사부를 통해 '필요한' 의사로 성장하고 있는 강동주, 윤서정, 그리고 도인범(양세종 분)의 모습은 보면 볼수록 재미있고 짜릿하다는 평가다. 개성 강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배우들의 호연 역시 '낭만닥터 김사부'를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매력 포인트다.
매회 사회 문제를 건드리고, 이를 통해 대리만족을 안겨주다 보니 시청자들은 돌담병원 식구들을 계속 보고 싶다며 연장 혹은 시즌제를 거듭 요구해왔다. 강은경 작가가 구상해놓은 20회 큰 틀이 있다 보니 연장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이 되지만, 종영 후 차근차근 준비를 해서 시즌2를 제작하는 건 어떠냐는 반응. 그만큼 시청자들이 '낭만닥터 김사부'를 통해 재미 그 이상의 위안을 얻고 있다는 해석이다.
환자에게 꼭 필요한 의사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며 자신보다 환자의 목숨을 살리는 일에 가장 큰 의의를 두는 김사부의 리더십을 계속해서 보고 싶은 마음, 이들의 이야기에 계속 귀기울이고 싶은 마음이 앞으로 또 어떤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가 더해진다.  /parkjy@osen.co.kr
[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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