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낭만닥터' 의드 새 역사 쓸까, 30% 돌파 가능성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1.04 13: 30

'낭만닥터 김사부'는 꿈의 시청률인 30% 돌파를 이뤄낼 수 있을까. 애청자들은 그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17회는 전국 기준 25.1%(닐슨 코리아)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종전 자체최고시청률인 23.8%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이며, 지난 방송분보다 3% 포인트나 상승했다.
종영까지 3회, 번외편까지 포함하면 4회를 남겨놓고 있는 '낭만닥터 김사부'는 회를 거듭할수록 높은 시청률 뿐만 아니라 호평 세례를 얻고 있다. 1시간이 10분 같다는 평가는 기본이고, '낭만닥터 김사부' 속 김사부(한석규 분)에 홀릭된 시청자들도 적지 않다.

강은경 작가가 촘촘하게 써내려가고 있는 이야기에는 지루하거나 불필요한 장면이 하나도 없다. 오히려 김사부가 날리는 통렬한 일침이나 의사로서 지켜내고 있는 소신은 깊은 울림을 전하며 매회 시청자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다.
또한 전혀 예상치 못한 전개는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게 하는 이유가 되고 있는데, 아직 밝혀지지 않은 김사부의 비밀도 궁금증을 유발하며 시청자들을 더욱 TV 앞으로 끌어당기고 있다. 강동주(유연석)와 윤서정(서현진)의 로맨스 역시 재미를 더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긴장을 완화시키고 설렘을 더하는, 제대로된 완급 조절이 이뤄지고 있는 것.
이 외에도 돌담병원 식구들이 만들어내는 매력적인 캐릭터의 향연이나 배우들의 호연은 '낭만닥터 김사부'가 승승장구 할 수밖에 없는 이유로 손꼽힌다. 이에 시청자들은 연장 혹은 시즌제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25%를 돌파한 '낭만닥터 김사부'가 마지막회에는 30% 돌파도 이뤄내지 않겠느냐는 긍정적인 예상도 하고 있다.
지난해 KBS '태양의 후예'가 38%가 넘는 시청률로 신드롬을 기록한 바 있지만, 주중 드라마에서 30%는 너무나 어렵게 느껴지는 꿈의 시청률이다. 특히 SBS는 2010년 방송된 '자이언트' 이후 단 한번도 주중 드라마에서 30% 돌파를 이뤄낸 적이 없다. 공교롭게도 이 '자이언트'는 '낭만닥터 김사부'를 연출하고 있는 유인식 PD의 작품. 과연 '낭만닥터 김사부'가 그 어렵다는 30% 돌파를 이뤄내고 의학 드라마의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parkjy@osen.co.kr
[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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