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홈런 82타점…WAR 4.0으로 팀 내 1위
양키스 부활 이끌 '뉴 코어4'로 기대 모아
[OSEN=최익래 인턴기자] ‘특급 신인’ 게리 산체스(24·뉴욕 양키스)는 내년에도 양키스 타선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을까? 통계 예측프로그램은 ‘그렇다’고 답했다.
가장 공신력 있는 통계 프로젝션으로 평가받는 ‘ZiPS’는 4일(한국시간) 양키스 선수들의 2017시즌 통계 예상치를 내놓았다. ZiPS는 산체스가 올해 WAR 4.0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양키스 팀 전체 1위다.
ZiPS는 산체스가 499타석에 들어선다고 가정한 뒤 타율 2할5푼5리, 출루율 3할1푼3리, OPS(출루율+장타율) 0.803, 27홈런 82타점을 기록할 것이라 전망했다. 산체스는 지난해 53경기 229타석 타율 2할9푼9리, 출루율 3할7푼6리, OPS 1.032 20홈런 42타점을 기록했다. 장타율이 지난 시즌 대비 0.2 가까이 떨어질 것이라 전망한 탓에 OPS가 낮아졌다. 1번부터 9번까지 타순을 모두 산체스로 채웠다고 가정했을 때 경기당 예상 득점을 보여주는 RC/27의 예상치는 5.6으로 역시 팀 내 1위다.
비록 마이크 풀머(디트로이트)에 밀려 ‘2016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신인’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산체스는 51경기 만에 20홈런을 때려내며 메이저리그 ‘최소경기 20홈런’ 타이 기록을 새우는 등 강한 인상을 남겼다. MLB.com도 ‘2016 MLB 10대 사건’ 중 하나로 산체스의 양키스 데뷔를 꼽았다.
현지 언론은 양키스의 1990년대 전성기를 이끈 코어 4(데릭 지터, 마리아노 리베라, 호르헤 포사다, 앤디 페티트)에 이어 게리 산체스를 축으로 한 뉴 코어4의 탄생을 기대하고 있다. 산체스가 이러한 기대에 맞춰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그쳤던 팀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ZiPS는 아롤디스 채프먼(예상 WAR 1.4)과 델린 베탄시스(예상 WAR 1.9)가 합을 맞출 불펜진에게 메이저리그 전체 최고점을 매겼다. 일본인 선발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의 성적을 27경기 평균자책점 3.64로 예측했다. 또한 한국계 선수 롭 레프스나이더의 예상 성적은 507타석 타율 2할5푼2리 10홈런 50타점이다. /ing@osen.co.kr
[사진] 산체스.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