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막영애 16?’ 40대 영애씨, 인생은 지금부터다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1.04 11: 08

‘막돼먹은 영애씨’(이하 막영애) 시즌 15가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질질 끄는 내용과 다른 시즌에서 반복된 삼각관계 등 비난도 있었지만 마지막회에서 시즌 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다음 시즌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를 보여줬다.
지난 3일 종영한 tvN ‘막영애15’에서는 김승준(김승준 분)이 이영애의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가서 진정한 가족으로 인정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마지막 장면에서 임신테스트기를 들고 있는 영애의 모습을 보여주며 영애의 임신을 예고했다.
‘막영애15’에서는 그동안 미뤄왔던 39살의 영애의 결혼과 새로운 캐릭터들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여전히 미혼인 영애의 삼각관계가 주로 그려졌고, 지난 11년간 수없이 반복된 소재로 질린다는 평가를 피하기 어려웠다.

서른 살의 영애씨가 마흔이 되는 동안 함께 해온 애정이 깊은 시청자들이었기에 그 비난의 강도는 높았다. 기대가 큰 만큼 비난의 강도도 더 세진 것. 이에 대해 제작진은 시즌 전체의 흐름이나 마지막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뻔한 드라마처럼 결혼식을 올리는 장면을 보여주지 않고 바로 영애가 임신하는 것을 암시했다. 다음 시즌에서는 승준과 영애의 육아와 워킹맘으로서 겪어야 하는 고통이나 시댁 혹은 사위와 장인 간의 갈등을 포괄적으로 그려낼 것으로 보인다.
‘막영애’가 11년간 올 수 있었던 비결은 공감이다. 그러므로 영애가 온몸으로 이겨낼 육아와 결혼 생활에 대한 기대도 커질 수밖에 없다. 거기에 더해 서른 살이 아닌 마흔 살의 영애씨의 모습도 궁금해진다. 보기 드문 시즌제 드라마로서 ‘막영애’가 걷고 있는 길은 특별하다. 그러므로 다음 시즌에서는 오직 ‘막영애’만 보여줄 수 있는 매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한다.  /pps2014@osen.co.kr
[사진] tvN 제공, '막영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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