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축구대표팀의 악셀 비첼(28)이 중국 슈퍼리그 톈진 취안젠으로 이적한다.
지난해까지 비첼이 뛰던 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가 비첼의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제니트는 3일(이하 한국시간) "비첼의 이적에 대해 톈진과 합의를 마쳤다"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했다.
당초 비첼은 이탈리아 세리에 A의 유벤투스로 이적할 것으로 보였다. 유벤투스는 세리에 A 왕좌는 물론 유럽 정상까지 노려볼 수 있는 이탈리아의 강호다. 그러나 비첼은 유벤투스를 선택하지 않았다. 비첼은 톈진의 거액 러브콜에 마음을 돌렸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톈진은 제니트와 2000만 유로(약 252억 원)의 이적료에 비첼과 협상권을 따냈다. 이후에는 일사천리였다. 톈진은 비첼의 마음을 잡기 위해 30만 유로(약 3억 8000만 원)의 주급을 제안했다.
주급 30만 유로는 앞서 중국 슈퍼리그로 이적한 오스카(상하이 상강), 카를로스 테베스(상하이 선화)에 비할 수준은 아니다. 그러나 비첼은 물론 정상급의 선수들도 유럽은 물론 전 세계에서도 쉽게 제안 받기 힘든 수준인 것은 틀림없다. /sportsher@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