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화랑’ 박형식, 남자라면 ‘직진 로맨스’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1.04 09: 10

KBS 2TV 월화드라마 ‘화랑’의 박형식이 고아라를 향한 직진 로맨스를 시작했다.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화랑’에서는 방 배정을 받은 후 반류(도지한 분)의 끝없는 도발을 받는 선우(박서준 분)와 아로(고아라 분)를 향한 마음을 숨기지 못하는 삼맥종(박형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선우와 삼맥종은 반류, 수호(최민호 분), 여울(조윤우 분)과 한 방이 된 것을 보고 아연실색했다. 반류의 도발로 결국 모든 이들이 뒤엉켜 싸움을 벌였다. 이후에도 반류는 선우에게 ‘반쪽짜리’라며 비아냥댔고, 급기야 아로의 이야기까지 꺼내 그를 폭발하게 만들었다.

결국 싸움의 시작과 끝으로 지목된 선우는 고방에 홀로 갇혔다. 아로는 그런 선우를 홀로 찾아가 치료를 해줬다. 둘 사이에는 묘한 기류가 흘렀다. 그 와중, 삼맥종은 아로에 대한 마음을 키워갔다. 그는 아로가 ‘얼굴 없는 왕’ 이야기를 꺼내자 그만 이성을 잃고 그에게 입맞춤을 해버렸다.
삼맥종은 처음부터 아로의 곁을 맴돌았다. 저잣거리에서 이야기꾼으로 유명한 아로를 보며 미소를 짓기도 했고, 첫 회부터 아로와 우연으로 엮였다. 친구 대신 아로의 오빠가 된 선우 또한 아로에게 묘한 마음을 느낀다. 선우와 삼맥종은 졸지에 아로를 가운데에 두고 연적이 된 것이다.
하지만 아로를 향한 행동은 삼맥종이 먼저 시작했다. 삼맥종은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늘 무표정인 캐릭터였다. 유일하게 감정을 속이지 못하는 건 바로 아로의 앞. 자신을 무장해제 시키는 아로에게 삼맥종이 특별한 감정을 느낀 건 어쩔 수 없었다. 삼맥종은 그런 아로에게 항상 먼저 찾아갔다.
이번에는 먼저 찾아가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성큼 더 다가가 입맞춤을 해버렸다. 거기에 아로의 곁에 얼씬도 하지 말라는 선우의 경고에도 “안 되겠는데. 내가 네 누이 좋아하는 것 같거든”이라며 자신의 마음을 선전포고 해버린다. 늘 ‘오라버니’란 말을 달고 사는 아로를 보며 느낀 질투심을 폭발시킨 것이다.
신분과 지금의 상황 등을 뒤로 미뤄두고, 아로의 대한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한 삼맥종은 그야말로 ‘직진 로맨스’의 정석이었다. 그의 직진 로맨스는 화랑들의 좌충우돌 생활상과는 또 다른 긴장감을 주는 포인트가 됐다. 아로를 애써 동생으로만 생각하는 선우의 감정선 변화를 일으키는 중요한 도화선이 되기도 했다.
과연 삼맥종의 직진 로맨스는 ‘화랑’의 러브라인 구도를 어떻게 바꿔놓게 될까. 삼맥종이 아로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눈길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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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화랑’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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