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괴물 투타겸업 선수 오타니 쇼헤이가 오는 3월 열리는 WBC 대회에서 전담 트레이너의 보살핌을 받는다.
'스포츠닛폰'은 니혼햄이 3월 WBC에 참가하는 에이스 오타니의 부상 방지를 위해 트레이너를 파견할 예정이라고 4일 보도했다. 특히 컨디션 조절 담당 트레이너까지 복수의 인원으로 구성된 '팀 오타니'를 결성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니혼햄이 트레이너팀을 파견하는 이유는 오타니가 3월 국제대회 출전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오타니는 "3월에 뛰는 경험은 없다. 상담하면서 조정하고 싶다"며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구리야마 감독도 "부상 우려가 있다. 고쿠보 대표팀 감독도 걱정이 있을 것이다"고 불안감을 보였다.
이 신문은 오타니의 몸이나 투타겸업에서 조정 법을 잘 알고 있는 트레이너들이 동행하면 불안감은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구단 관계자도 오타니의 말 한마디에도 컨디션을 파악 할 수 있는 전담 트레이너 동행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스포츠닛폰'은 다만 트레이너가 일본 대표팀 소속이 아니기 때문에 구장 밖에서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따라 구장을 떠나면 숙소에서 철저한 몸 관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역대로 대표팀에 참가한 선수에게 전담 트레이너를 동행시키는 일은 흔치 않다.
오타니의 존재는 그만큼 니혼햄에게 중요하다. 일단 에이스와 중심타자로 올해 일본시리즈 2연패를 위해서도 필요한데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할 경우 두둑한 이적료를 받을 수 있다. 부상을 당하면 손실이 이마저만이 아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