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연속 풀타임' 기성용, 클레멘트 첫 승 안긴 활약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7.01.04 06: 53

스완지 시티 기성용(28)이 2경기 연속 풀타임을 뛰었다. 새 사령탑 폴 클레멘트가 지켜본 가운데 4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스완지 시티는 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16-2017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알피 모슨과 앙헬 랑엘의 득점을 앞세워 2-1로 이겼다. 스완지 시티는 4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4승(3무 13패), 승점 15점을 기록했다. 순위도 19위로 한 단계 상승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2연패와 함께 시즌 12패(4승 4무)가 됐다.
스완지 시티는 이날 경기 전 클레멘트 감독과의 공식 계약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년 6개월. 이미 지난 1일 “클레멘트가 스완지 시티와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라는 보도가 나왔고 공식 발표까지 나왔다. 클레멘트 감독은 이날 주로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람했다. 어찌됐든 새 사령탑이 지켜보는 가운데 선발 출전한 기성용으로서도 중요한 경기였다.

스완지 시티는 초반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기성용도 정확한 패스로 중앙에서 경기를 조율했다. 스완지 시티는 전반 5분 요렌테의 헤딩슛을 시작으로 여러 차례 크리스탈 팰리스의 골문을 두드렸다. 기성용은 공격 시에는 과감하게 전방으로 침투했다. 17분 우측 코너킥 기회에선 기성용이 중앙부터 우측으로 빠르게 파고들어 슈팅까지 연결했다. 그러나 골대를 빗나갔다.
스완지 시티는 짧은 패스로 점유율을 높여갔다. 크리스탈 팰리스도 역습을 노렸지만 공격은 스완지 시티가 주도했다. 시구르드손의 정확한 패스는 몇 차례 기회를 만들었다. 결국 전반 막판 스완지 시티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기성용이 시발점이었다. 기성용은 전반 40분 왼쪽 측면을 파고들었다. 수비수를 제치는 과정에서 파울을 얻었다.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이었다. 시구르드손은 왼쪽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다소 짧았지만 센터백 모슨이 절묘한 백헤딩을 날렸고 공은 골문 오른쪽으로 들어갔다. 골키퍼도 손 쓸 수 없는 위치였다.
후반전에는 크리스탈 팰리스가 맹공을 퍼부었다. 좌우를 넓게 활용하며 공격을 이어갔다. 스완지 시티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수비에 힘썼다. 기성용 역시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했고 공을 멀리 걷어냈다. 공격에서도 여전히 적극적인 모습이었다.
스완지 시티의 승리가 쉽지는 않았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후반 83분 자하의 발리슛으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스완지 시티는 교체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후반 88분 중앙에서 페르가 날카로운 패스를 했다. 수비진 사이를 돌파한 랑엘은 왼발 슈팅으로 2-1을 만들었다. 스완지 시티의 승리였다. 기성용도 풀타임을 뛰며 4연패 탈출, 클레멘트 감독의 첫 승을 도왔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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